농수산물 도매시장에는 각종 국내외 농수산물이 거래된다.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수입된 농수산물이 입찰을 거처 도매 및 중간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유통된다. 농업과 수산업의 유통기본이 되는 본마당이 바로 도매시장이다. 

애석하게도 임업에는 이 도매시장이 없다. 목재를 사고 팔 도매시장이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산림에서 매년 1천억원 이상의 목재가 생산되고 해를 더할수록 더 많은 목재가 생산될 것이다. 국산목재 말고도 우리는 이미 4조에 이르는 목재 및 나무제품이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데도 목재도매시장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는가. 

가까운 일본만 해도 수많은 도매시장이 존재한다. 일간 일본목재신문을 보면 매일 이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삼나무와 편백에 관한 뉴스가 나온다. 화제가 되는 높은 가격뉴스는 물론이고 거래상황까지 상세히 보도된다. 우리 산에도 시장에서 거래 될 만한 상당한 양의 목재가 있다.

 목재가공회사는 목재도매시장을 통해 원자재를 공급받고자 하고 가능하면 값싸고 용이하게 구매하고 싶어 한다. 목재 수요와 공급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목재도매시장의 존재는 우리 임업의 활로를 열어주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며 외산목재의 공급과 거래에 있어서도 합리적인 유통질서가 자리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산림청은 목재도매시장건립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하루라도 빨리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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