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입 남양재 합판의 입하량이 격감하는 가운데 3개국 합판합동회의가 지난달 18일 도쿄에서 개최됐다. 일본 국내시장 상황 부진으로 산지국도 대응을 촉구하는 가운데 일본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합판업계 단체 대표들이 참여했다. 산지측은 수출국인 일본시장의 구조변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위 회의는 매년 각국이 순서대로 개최국이 돼, 이번엔 3년만에 일본에서 열렸다. 일본에서는 일본합판공업조합연합회(이노우에 회장)에서 5명, 일본목재수입협회(야스다 회장)에서 34명, 인도네시아 합판협회인 압킨도에서 4명, 그리고 말레이시아·사라왁주의 목재협회 STA(패트릭 원 합판부 부회장)에서 5명이 참가했다.
때마침 7월분 수입합판 입하량은 약 4년만에 인도네시아산 공급량이 말레이시아산을 상회했다. 연초부터 국내 시장 상황의 부진으로 주요 산지로부터 입하량은 모두 약 2할 떨어져 산지 합판 회사는 생산 조정이나 타국용 판매를 늘리는 등 위기를 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각 나라의 시장 상황 보고에서는 3개국 모두 시세 상승으로 합판 생산 비용이 상승기조인 것을 설명했다.
그중에서 산지측은 일본의 수입 합판시장은 출하량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국산 합판에 수입합판이 대체되고 있는 부분도 크다고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한쟈씨(아라스·쿠스마 대표)는 “작년과 비교해 이만큼 일본의 수입량이 줄어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일본 시장이 줄어들면 우리들은 신규 수요 개척이 필요하다. 우리들을 북돋아 줄만한 정보가 필요하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일본측도 바이오매스 발전소의 산림에서 합판용 B급재 목재의 조달 확보가 어려워져 그 시세동향도 불투명한 감이 강한 것도 있다.
이노우에 회장은 “앞으로 제재·종이 펄프·합판이 이용하고 있는 국산재와 동등량의 연간 약 2천㎥를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태울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약 300만㎥의 합판이 큰 데미지를 입을지도 모른다”라며 결코 일본산 합판만이 우대받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출처: 일본목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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