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취로 만든 의자
▲월넛으로 만든 테이블

가구 제작 배우려는 사람들을 위해 태어나다
‘가구 제작을 배우려는 사람들은 늘어나는데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곳이 없었다’. 유니크 마이스터 김홍국 대표는 첫 말문을 이렇게 시작했다. 가구를 직접 만들고 방법을 배우려는 사람들은 많이 있지만 ‘교육 공방’ 이라고 하는 곳들은 너무나 영세하고 단순히 목재를 자르고 피스를 박기만 하는 정도의 교육만 하고 있어 많이 안타까웠다는 김홍국 대표. 사람들은 좀 더 고퀄리티의 교육을 원하는데 일반 교육 공방에서는 기술적인 내용, 강의 인력, 교육 환경 등에서 많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아직 목공 교육의 체계가 부재한 국내에는 외국의 목공 교육을 참고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국내 실정에 잘 맞지 않아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전통적인 목공 교육이 있다고는 하나 주로 한옥 교육에 치중하다보니 소목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없어 항상 아쉬움을 가져오던 김홍국 대표였다. 이에 그는 전문 수준의 가구 제작이 가능한 교육을 해보기로 마음먹었고 이는 높은 수강 신청율로 유니크 마이스터의 가구 제작 교육 방식의 퀄리티를 입증하고 있다.
목공을 처음 시작할 때 매우 어렵게 배웠다는 그는 목공을 하게된 계기가 건물 외벽 디자인을 하는 회사에 다니면서 아내에게 편안한 흔들의자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는 흔들의자 제작방법 메뉴얼을 찾다가 목공방이라는 것을 처음 접하게 됐다. 대학 졸업 후 수많은 그림 작업과 전시회, 인테리어 및 건축 외장 디자이너 등을 거치면서 틈틈이 목가구를 공부하고 시장조사도 하면서 결국 유니크 마이스터를 창업하기에 이르렀다.

▲화이트 오크로 만든 수납장

목재와 타 소재와의 접목을 시도하다
김 대표는 미술을 전공한 이력을 살려 ‘디자인 목공방’을 컨셉으로 타 공방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또한 자신이 목공을 처음 배우고자 할 때 국내의 자료나 기록이 부실해 실망했던 경험에 비춰 목가구를 제작할 때마다 그 과정을 꼼꼼히 기록해 블로그나 카페에 열심히 포스팅 했다. 그는 단순히 가구를 제작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보다는 디자인, 기술성, 마케팅 삼박자가 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가구라도 소비자가 좋아하지 않고 사지 않으면 그저 나만 만족하고 마는 작품일테니 말이다. 이에 그는 블로그, 쇼핑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가구 홍보를 많이 하고 또 소비자가 가구를 즐기고 사갈 수 있도록 마케팅을 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유니크 마이스터는 지금도 역시 변화하고 있다. 2년전까지만 해도 주요 소재는 목재만 다뤄왔었는데 그러기에는 한가지 소재만 쓰기에는 한계가 있어 다른 소재와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얼마전 김홍국 대표는 밀라노 가구 전시회에 가본적이 있는데 당시 고급 합판이 테이블 상판으로 사용돼 있었던 것이 놀라웠다. 가죽과 나무의 콜라보, 금속과 나무의 콜라보 등 우리가 알고 있던 가구의 가능성을 무한히 뛰어넘는 독특한 가구들이 많았다. 이에 그는 현재 금속과 가죽공예를 접목한 커리큘럼도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좀 더 차별화된 가구 제작을 연구하고 있다.

▲공방내에 있는 1인별 작업대(목공 선반)

‘디자인 공방’의 컨셉으로 새롭게 다가가다
‘유니크 마이스터’라는 상호를 짓게된 데에는 특별한 의미가 숨겨져 있다. 김홍국 대표는 디자인 공방으로 컨셉을 잡고 이름을 지었고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작품’이라는 의미를 담아 상호를 지었다. 현재 아카데미의 클래스는 △전문가반(1년 과정) △주말반(집중반) △야간반 △자유제작반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공방에는 톱, 테이블쏘, 수압대패, 자동대패, 밴드쏘 등 가구를 만들때 사용되는 모든 설비를 갖췄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개인당 1개 의 목공 선반을 두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렇듯 유니크 마이스터에 가보면 가구 설계 디자인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사용방법, 가구 제작의 디테일한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일반 목공방처럼 작게만 운영되는 곳이 아닌 작업자가 좀 더 수월하게 가구 제작 기법을 배울 수 있도록 짜임새있는 교육 프로그램 구성으로 수강생들에게 잘 알려진 목공 아카데미이다. 앞으로 김홍국 대표는 제대로된 목공학교를 세워서 목공의 질을 높일 계획을 갖고 있다.

공/방/소/개
•공방명: 유니크 마이스터
•대표자: 김홍국(홍익대 미술대학 판화과 졸업)
•창립일: 2005년 9월 9일
•수  상:  2010 ‘빛고을 공모전’-입선
 2007 ‘가구가이드 디자인공모전’-우수상
 1998 ‘한국현대미술판화공모전’-특선
 1996 ‘MBC 미술대전’-입선
•홈페이지: www.uniquemeis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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