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 이명화 기자

인천 서구에 목재산업시설 현대화사업이 지난 17일자로 완료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시설적으로 노후화된 우리 목재산업에 단비 같은 소식이 들려와 기쁜 마음이 들었다.
이번에 혜택을 받게된 인천의 에스와이우드는 일본 회사의 목재건조기를 설치하면서 더 좋은 생산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에스와이우드는 국산목재인 낙엽송의 활용을 높이면서 전자동으로 고온·고습·고효율 목재건조기를 설치해 더 좋은 제품들이 생산될 것이다.
지자체 가운데 인천 서구는 지난 8월 중순까지만 해도 신청 회사가 없었다. 인천 서구는 총 2개소를 모집했는데 1개소는 에스와이우드가 선정됐고 나머지 1개소는 내년에 집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국산재의 활성화를 위해 노후화된 목재산업의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이번 사업은 산림청이 국비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목재 산업계의 생산설비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많은 회사들이 생산설비에 투자하기를 망설이고 있는 이때에 에스와이우드의 선정 소식은 목재업계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제재소들을 가보면 오래된 설비에서 원목들이 제재되고 많은 양의 부산물이 발생한다. 오래된 설비는 높은 사고율로도 이어져 직원들의 안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제재소들은 청년 인력의 부족과 설비 노후, 건조시설의 공동 사용 부재, 기계 보조금과 같이 제재소를 보호해줄 장치들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어려움에 처해 있다. 따라서 제재소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스스로 설비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현대화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제재소가 생산한 제재목이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제재소 운영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목재시설 현대화 개선으로 제재 시설(띠톱 및 원형톱, 자동제재기, 집진 설비), 건조 시설(저온·중온 건조기, 고온 고습 건조기, 진공·고주파 건조기), 가공 시설(스핀들레스, 원주 가공기, 방부·집성재 설비)이 도입된다면 인건비·경비·건조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것도 목재법이 시작되면서 목재업계가 얻게된 혜택일지 모른다.
목재산업시설 현대화사업의 신청자격은 관내 목재생산업을 등록한 업체로, 국산목재를 사용하고 생산시설이 노후된 업체를 대상으로 선정된다.
따라서 각 목재회사들은 회사가 속한 지자체에 목재산업시설 현대화사업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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