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인간의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필수요소의 하나가 공기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공기에 관해서는 물이나 음식(영양) 및 운동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관심하지 않았는지 이제는 심각히 고민해볼 때가 된 것 같다.

특히, 현대인은 하루의 2/3이상을 실내에서 지내고 있다는 현실을 고려할 때, 실내공기 질의 좋고 나쁨은 인간의 건강 즉 생활의 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최근에는 VOCs(휘발성유기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s), SBS(발병빌딩증후군 : Sick Building Syndrome), 신축(주택)병 또는 화학물질과민증 등과 같은 각종 신조어들을 접하는 기회가 많아졌다. 이들은 모두 공기의 질과 관련된 신조어이다.

VOCs란 탄소와 수소로 구성된 물질 중 물리적으로 대기 중에서 0.02psi 이상의 증기압을 갖거나 끓는점이 100℃미만인 유기화합물을 총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대기 중으로 쉽게 증발되는 유기탄화수소화합물이나 메탄,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탄산과 탄산염 등은 포함되지 않지만, 우리 생활주변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유기물질들의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자연 환경에서도 배출된다.

특히, 이들 중 환경부에서 규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질에는 아세트알데히드, 벤젠, 포름알데히드, 메탄올, 톨루엔, 스틸렌 등의 37종이 포함되어 있다(환경부 고시 제2001-36호). 또한, 환경부의 자료에 의하면 휘발성유기화합물은 도장공업에서 약 55%, 자동차 공업에서 약 30%, 그 외 주유소, 인쇄, 도로포장 및 세탁공업에서 각각 3~5%정도가 배출되고 있다고 한다.

SBS란 주택의 높은 밀폐화나 화학물질을 방출하는 건재나 내장재를 사용한 아파트, 사무실?지하시설물?자동차안 등 상대적으로 실내생활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다양한 이상증상이다. 이 증상은 맑은 공기를 마시면 바로 호전되지만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거나 각종 만성병이 있을 경우에는 또 다른 합병증을 부르게 된다. 이 증후군의 주요 원인은 무엇보다 공기순환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신축병 또는 화학물질과민증은 최초에는 어느 정도 양의 화학물질에 노출되거나 저농도에 장기간 반복 노출되어 일단 과민상태가 되면 그 후에는 매우 미량의 같은 종류의 화학물질에 대해서도 과민증상을 나타내게 되는 실내공기 오염에서 비롯된 현대병이다.

그렇다면 왜 이와 같은 신조어들이 등장하였을까? 캐나다의 Dumont에 의하면 수십만종의 화학물질 중 VOCs로서 실내에서 검출된 것은 약 900종이며, 1ppb이상의 농도로 기록된 물질이 250여종이라고 한다. 이들의 VOCs가 실내 공기질의 주요 오염물질로 등장하게 된 것은 에너지 절약과 주택 축조 자재의 거의 완벽한 치수관리로 인해 건축물은 매우 고기밀화(자연환기가 거의 불가능)되었고, 그 건축물의 내부에는 의장성, 시공성, 내구성, 안정성(방화, 방염 등) 및 경제성 등을 향상시키는데 매우 효율적인 각종 화학물질의 사용이 증가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벽지나 바닥재, 접착제 등의 각종 건자재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실내의 공기중으로 방출되고, 이러한 공기가 거의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배출되지 않으므로 인해 실내 거주자가 느끼는 일종의 알레르기 현상들이다. 그리고, 현재 가장 문제시되고 있는 원인 물질이 목질접착제품으로부터 방출되는 포름알데히드이다. 포름알데히드는 무색의 자극성이 매우 강한 가연성의 기체이다. 현재 각종 목질재료 접착에 사용하는 수지 접착제의 원료로서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은 37% 수용액인 포르말린이다. 따라서, 이 접착제를 사용하여 제조한 합판이나 마루판, 가구 등의 실내 목질 건자재로부터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되고 있어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전세계적으로 많이 행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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