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합판의 물량이 해마다 등락폭을 보이면서 국내 마루 제조사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과 말레이시아산 합판의 수입량은 감소하는 반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산 합판은 수입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 마루 제조사들은 수입산 합판 관세 및 조정관세로 인해 합판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한국목재합판유통협회(회장 유재동)는 HS코드 4412.31.4010와 4412.32.4010에 대해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말까지 부과되고 있는 기본관세 8%와 조정관세 2%를 합친 총관세 10%에 대해 관세 폐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산림청은 “조정관세는 수입 증가로 인한 산업 붕괴 방지를 목적으로 관세법에 따라 부과되며, 합판(6~8㎜)의 기본관세와 조정관세 연장중지 및 폐지 요청에 대해서는 17년도에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국내에서 마루를 생산하고 있는 A사 관계자는 “합판 제조사들은 말레이시아산 합판 반덤핑 관세나 합판 조정 관세 등으로 아무래도 가격 혜택을 보기 때문에 특판 공급시 건설사에 더 저렴하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확률이 더 커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마루판제조자협회 박용원 회장은 “국내 합판 제조사들이 국내에서 필요한 물량을 다 만들지 못하는 상황에서 해외 합판에 대해 덤핑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갑의 횡포로 밖에 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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