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4. WPC의 상업적 이용

앞서도 언급한 것처럼 WPC는 그 기술의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많은 제약이 뒤따르는 까다로운 공법중의 하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도 많은 시행착오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세스가 검토되고 수정을 위한 시간의 투자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결과 가장 합리적으로 평가된 몇가지 방법으로 상업화를 이루었는데 이에 대하여 살펴보면 지난호에서 언급한대로 WPC는 중합법으로 우선 구분되어지며 중합법에 따라 적합한 케미칼이 결정되어지게 된다.

초기WPC의 중합법으로 원자력을 이용 방사선법은 그 방법의 가능성은 확인이 되었으나 막대한 설비투자비의 부담으로 인하여 국가의 재정적 보조가 뒷받침 되어야만 하는 단점으로 이를 이용한 상업화는 원자력위원회가 뒷받침된 미국에서만 이루어졌으며 일본, 뉴질랜드, 대만, 독일, 이태리, 폴란드 등의 국가에서는 경제적이고 소규모 기업화가 가능한 촉매가열법을 이용한 기업들이 생겨났다.

촉매가열법은 방사선법에 비하여 결과물의 차이가 손색이 없을 뿐 아니라 화학적 처리가 비교적 간단하여 쉽게 기업화를 이룰 수 있었으며 악기류, 건축재, 골프클럽헤드, 하키스틱 등 다양한 용도로의 WPC만의 특수한 특성이 부합되는 곳에 사용이 이루어져 왔으며 대량작업이 곤란하여 소량 생산위주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

WPC는 동,서양 문화의 특성의 차이상 다르게 접목되어 발전 되어져 왔는데 바닥난방식의 주거형태인 일본에서는 마루판의 접목과 상업화가 가장 활발 하여 다이켄사의 WPC마루 등은 이미 인지도를 가지고 제품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건축재로써의 제품활동을 하는 Diawood社(www.diawood.co.jp), 표층WPC를 특허받아 활동중인Wood&Stone社등은 일본의 대표적 기업들이다.

반면 서양의 WPC는 야외데크재로써의 제품활동이 활발한 편인데 감압,가압법을 지양하고 압출,사출식(목분과 재활용 수지의 조합)의 방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는 환경적 제약 측면이 강한 국가의 특성상 재활용수지와 폐목재를 이용한 방법이 대안으로 고안된 결과이며 코스트적 요인도 감압,가압법에 비하여 저렴한 편에 기인된 결과라 볼 수 있다. 대표적 제품으로는 Evergrain Deck, Trex등이 있으며 University of New Brunswick의 Mrak Schneider가 주축이된 Wood Polymer Technologies AS등이 유명하다.

목재를 보존하고 단점을 극복하며 자원을 재활용하는 측면으로써의 WPC는 중요한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선 도입한 기타 국가에서도 아직은 초보단계라 할수 있을 것이다. 이는 끊임없는 개량의 요구가 이루어지기 때문인데 자원재생적 공법과 코스트적 단점을 극복하는 표층WPC등은 그 대표적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이러한 기술들에 대한 적극적인 상업화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여지며 늦은감도 없지 않다고 생각된다.
WPC는 목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일련의 기술에 불과하다. WPC이든 아니든 동일한 맥락을 지닌 기술들의 축척과 발전은 목재산업계 뿐만 아니라 산업계 전반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 기대가 된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