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조건축협회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제도 긍정적 평가
2020년 목조건축 착공동수 3만동 기대
유통되는 No.2&Btr 품질 ‘불만족’

본지는 지난 2월 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목조건축협회 제20차 정기총회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한국목조건축협회 회원사 대상 현안 설문 조사>라는 주제로 실시됐다.
한국목조건축협회는 44개의 설계사, 45개의 자재사, 50개의 시공사로 총 139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이날 회원사 전체가 참석하지는 않았고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문지를 전체 배포했으나 그중 37명이 응답해 약 52.8%의 응답률을 얻을 수 있었다.
설문조사 결과 목조건축 관련 업체들의 가장 현안이 되는 사안(복수 응답) 1위는 ‘목조건축 시공업 전문 면허제 도입 필요성’이었다. 이어 2위는 ‘건축법상 규제 완화’, 공동 3위는 ‘보증 제도’와 ‘하자처리 이행’, 4위는 ‘단열 법규 강화’로 결과가 나왔다.
1위를 차지한 ‘목조건축 시공업 전문 면허제 도입 필요성’은 현재 친환경 저에너지 주택에 대한 국민의 높아지는 관심과 아파트에서 단독으로 주거형태를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짐에도 불구하고, 목조건축에 대한 설계·시공 인프라가 취약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올바른 목조건축 문화를 세우기 위해 ‘목조건축 시공업 전문 면허제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협회는 건전한 목조건축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제도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매우 만족’ 30%, ‘만족’ 54%로 총 84%가 만족한다는 입장을 보여 협회의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제도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협회가 해결해야 할 현안(복수 응답)에 대해 ‘대국민 홍보’가 1위, 2위가 ‘협회 위상 증진’으로 회원사들은 협회가 사회적 위상을 확립하는데 주력하길 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해 13,595동이었던 목조건축 착공동수가 전년대비 18% 증가해 향후 2020년도에 예상되는 착공동수를 묻자 ‘30,000동’이 35%로 가장 높았고, ‘25,000동’이 24%, ‘20,000동’이 22%, ‘40,000동’이 19%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구조재 No.2&Btr의 품질에 대해 ‘불만족’ 27%, ‘매우 불만족’ 16%로 총 43%가 만족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보였고 ‘그저 그렇다’가 33%, ‘만족’이 24%로 나타나 품질 상태에 대해서 불만족 의견이 전반적으로 많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기재하는 부분에서는 ‘목조건축 발전과 시공품질 향상을 위해 구조재 등급을 SE&Hi-line급으로 수입을 규제 또는 수입업체간 협의해 결정했으면 한다’와 ‘소비자 보호와 부가세 부과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 목구조 시공 면허 도입이 필수적이다’, ‘법에 의한 목구조 시공 기술자가 있기 때문에 시공 시 무자격자는 시공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목조건축 기술이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돼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한국목조건축협회를 알리고 목조건축에 대한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 ‘협회의 발전을 위해 자체 수익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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