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목재 가공분야 신기술의 연구개발 성과를 국제 무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3월 27일부터 개최되는 제66회 일본목재학회 나고야 대회에서 흰개미 피해 방제, 친환경 접착제, 광촉매 탄화보드 개발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흰개미 피해로부터 목구조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개발된 흰개미 방제용 시트와 트랩은 흰개미의 출현이나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목구조물의 기둥과 하인방(下引枋) 부재(部材)에 효과적이다.
새로 개발된 친환경 접착제는 폼알데하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쌀을 찧는 과정에서 분리되는 쌀 부스러기를 주원료로 사용해 기존 접착제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새집증후군이나 새가구증후군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친환경 곰팡이 방지제를 사용해 천연물계 접착제의 약점인 곰팡이 문제도 말끔히 해결했다.
광촉매 탄화보드는 광촉매 전처리 섬유판을 고온에서 탄화해 숯으로 만든 것으로 기존 탄화보드에 비해 톨루엔 제거 효과(20→100%)가 탁월하다. 또한, 습도를 조절하는 능력이 좋아 친환경 건축재료로 전망이 매우 밝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가공과 박상범 과장은 “흰개미 피해 방제와 탄화보드 신기술은 기술 이전돼 상품화가 추진 중이며, 쌀가루 접착제는 공장실연 시험을 거쳐 올해 제품화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번 연구 성과 발표는 외국 전문가들에게 우리의 목재가공기술 수준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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