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목재협회와 인천시의 원목 야적장 부지 확보 마련 간담회

대한목재협회는 원목 야적장용 보세장치장 확보를 위해 인천시를 상대로 올해 첫 간담회를 가졌지만, 부지 확보 어려움 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지난 19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우딘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대한목재협회, 해양항공국, 항만공항시설 외 인천시 관련 부서와 한진중공업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원목 야적장 대체부지 확보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대한목재협회는 인천 원목 야적장용 보세장치장 조성 청원을 통해 “원목 야적장의 소멸로 목재산업은 물론 북항의 항구로서의 기능을 비롯한 연관 산업까지 위기를 맞게될 것”이라며 원목 야적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원목의 특성상 소독과 중장비 사용 등을 위해서는 격리성과 집단성을 띄는 장소가 필요하며, 원목 수입 업체의 대다수가 소규모로 영세해 자가 야적장의 확보가 어려워 목재산업을 위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원목 야적장의 필요성을 토로했다.
이어 대한목재협회 회원은 “원목 야적장이 사라지면 제재업계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원목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이용해 제작되는 판상재 제작 등 관련 산업에도 큰 타격을 받게될 것”이라며 “목재 산업의 존립자체가 위협받는 사안”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는 오랫동안 이야기돼왔던 목재산업의 중요한 사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시의 뚜렷한 대안이 없어 문제였다. 간담회에 참여한 전재덕 해양항공국장은 “우리 나름대로 원목 야적장의 임대방안을 알아봤다”라며 “싼 가격의 부지는 마땅한 곳이 없고 있다 해도 가격이 비싸 진퇴양난의 문제를 겪고 있다”라며 원론적인 이야기만을 재차 반복했다. 이어 “협회측에서 이야기하는 배후부지 내 화물차 휴게소 터를 원목 야적장으로 사용한다면 앞으로 배후단지가 활성화 됐을 때 화물차는 어디에 둬야하냐”라는 이야기를 하며 한 가지 민원을 해결한 후 또 다른 문제가 발생된다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원목 야적장 부지 확보 사안에 대해 “목재업체가 현실적으로 당면한 문제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한다”라며 “현장까지 와서 각 기관과의 관계자와 이야기 했으니 앞으로 이 문제를 다각도로 바라보고 지혜로운 방안을 찾아보겠다”라며 뚜렷한 대책없이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원목의 적치가 가능했던 영업용 보세장치장은 임광토건, 한진중공업 1·2·3·4, 원일 등 6곳이었던 것이 오는 6월 이후 원일보세장치장 1곳만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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