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온돌마루라는 컨셉을 걸고 황토옥마루 등 우리 실정에 맞는 바루바닥재 생산으로 국내 내수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풍산 마루의 전주 공장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사후관리까지 꼼꼼함을 잊지 않았다.

Image_View"믿을 수 있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로 내수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풍산마루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 국내에서 이같은 위치를 점한데는 재료 구입부터 철저한 품질관리와 다양한 제품 생산·개발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99년 9월 목재 전문가들이 모여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한 풍산마루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황토옥마루를 출시했다. 황토와 옥을 12% 첨가한 황토옥마루는 신제품 개발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풍산의 노력을 보여준다.

황토옥마루는 원적외선 방사율이 기존마루판보다 6∼7% 향상된 90%이상을 기록함으로써 항균, 방충, 부패 방지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 원적외선응용센터에서 증명된 바 있다.

풍산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자재부터 최고급만을 고집하는데 인도네시아산보다 10%이상 가격이 높은 말레이시아산 합판을 사용하고 있다. 원가부담이 큰 게 사실이나 풍산마루가 여타 마루회사의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은 아니다. 건설업체에 대량 납품하는 특판보다는 내수를 중심으로 판매하며 직판은 하지 않고 총판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유통구조가 단순화되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공장시설도 동선을 줄임으로써 운반과 이동 등에 드는 시간을 절약, 21명이라는 적은 인원으로 하루 400∼500평의 마루 생산은 거뜬하다.

현재 업계에서는 드물게 생산직 반장급 이상에게 우리사주를 부여, 주인의식을 갖고 근무할 수 있게끔 근무환경을 개선했으며 유한회사로서 생길 수 있는 경영상의 의혹을 1년 단위가 아닌 매월 결산을 통해 극복해나가고 있다.

2년이 채 안되는 짧은 경력에 내수시장의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게 된 데는 제품의 다양화도 빼놓을 수 없다.

9가지 수종별으로 구분되며 각 수종의 색상을 전체 24종으로 분리, 고객의 취향에 맞춘 제품 생산으로 마루바닥재의 다품종 소량생산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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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희기자 hyunhee@woodkorea.co.kr

풍산마루 생산담당 서종기 차장

Image_View신기술로 차별화 선언

많은 사람들이 짧은 시간에 성과를 거둔 풍산마루에 물음표를 던진다.
10년동안 독학으로 마루판 만들기에 매진한 서종기 차장, 풍산의 창립멤버들은 마루판과 목재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기능성 화장품은 많이 들어봤지만 기능성 마루라고 하면 참으로 낯설다.

마루가 무슨 기능이냐고 반문하겠지만 풍산은 이미 황토옥마루로 이를 증명해냈다. 앞으로 전자파 차단마루, 음이온 방출 마루도 개발해내겠다는 포부를 밝힌 서종기 차장은 품질 향상의 일등공신이다.

신제품의 기획과 제품의 품질관리 등 핵심적인 부분이 그의 머리를 거쳐가기 때문이다.
최근 접착제를 사용하는 합판마루 철거의 어려움이 지적되자 시공과 철거가 간편한 바닥재 개발에도 포부를 밝힌다.

사후관리는 품질과 직결되기 때문에 꼼꼼하게 이뤄진다. 마루판 하나 하나에 생산일과 회사명 등을 표기함으로써 신뢰를 높이고, 추후 하자 발생시 언제 생산된 제품인지 파악하기가 용이해 하자보수에도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었다.

올해 매출액을 80억으로 잡고 있는 풍산은 불경기라던 지난해 설립 1년만에 50억의 매출을 올리면서 국내 마루바닥재 내수시장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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