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전국 목재산업단지의 기업 대표님들을 모시고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국내 조림, 육림사업을 주도해오며 58년간 국내 목재산업의 뿌리를 단단하게 다져온 영림공사. 지금은 서울 본사와 인천, 포항에 지사를 운영하며 국내와 해외시장 전반에서 원목, 데크, 파렛트, 스키드 목재 등 다양한 제품을 제조·유통해왔다. 소리 없이 꾸준히 한길만을 달려오며 커가는 영림공사의 인천지사를 맡고 있는 백진욱 대표 전무를 만났다.

 

회사 전경

 

백진욱 대표 전무

국내 조림, 육림사업을 이끌다
영림공사는 1958년도 회사를 설립해 1996년까지 국내 조림 사업을 이끌어왔다. 충북지역을 비롯한 지방에 조림 식재를 진행해 오면서 국산 원목의 보급을 위해 벌채 사업도 진행했다. 그때 조림 식재해온 수종으로는 낙엽송, 리기다소나무로 수입 원목이 주를 이루지 않았던 시절 국내 목재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온 것들이었다. 하지만, 국내 조림 및 벌채로는 회사를 크게 키우기에 한계가 있고 국산재가 활발하게 용도 개발이 더딘 시절이라 영림공사도 해외로 눈을 돌려 새로운 아이템을 찾기에 몰두했다.


수입 원목 개발에 몰두하다
새로운 아이템 찾기에 몰두한 영림공사는 96년도부터 해외에서 원목을 수입해 판매를 시작한다. 캐나다, 뉴질랜드, 알래스카 등 전세계를 누비며 새로운 목재를 찾기에 몰두한다. 특히 남미지역 개척을 통해 국내에 새로운 수종을 들여오기 시작했다.
당시 목재업계의 관례상 목재를 공산품이 아닌 천연재로 바라봤고, 나무에 따라 성질 및 특성, 용도가 달라 몇몇 목재업체들은 몇 가지 수종만 취급하며 목재를 공급해 왔다. 하지만 영림공사는 세계 모든 지역에서 목재를 취급해 건설재, 산업재, 조경재, 가구재 등 다양한 수종의 목재제품을 다루고 있다.
백진욱 전무는 “남미지역에서 나고 자라는 다양한 나무들을 영림공사가 개발해 가져온 것이 국내의 남미산 목재 도입에 큰 역할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페, 퍼플하트, 바스라루카스 등 10여 종의 다양한 남미산 목재를 수입했다”라고 전했다.
소나무, 전나무 등의 목재만을 사용해 오다가 새로운 수종을 만난 국내 목재업계는 활성화될 듯 보였으나, 97년 IMF의 여파로 목재업계의 근간이 모두 흔들릴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영림공사는 포기하지 않고 더욱더 적극적으로 수입 원목 개발에 집중하며 목재시장이 다시금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켜봤다.
그 결과 영림공사는 남미산 목재의 선두주자로 10여 종의 수종을 개발해 국내에 보급했고, 이러한 노력은 결실을 맺어 현재 다양한 종류의 목재제품에 대한 재고를 보유하고 공급하기에 여념 없다.

데크재, 파렛트재로 껑충
몇십 년 전만 해도 한국에 천연 데크재라는 개념이 없었고, 사람들이 보행하는 바닥에는 보도블록이나 시멘트 혹은 돌이 깔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이를 보완하고자 발과 다리의 완충재 역할을 해주는 목재를 데크로 제작하게 됐다.
영림공사 또한 다양한 수종의 원목을 활용해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은 갈증이 있었다. 이에 2012년도 영림공사의 질 좋은 목재제품을 활용해 데크재를 제작해 보급을 시작했다. 첫 시작은 이페였다. 이페는 비나 눈을 맞아도 썩지 않는 수종으로 유명하다. 특히 강도나 견고성 때문에 보행로, 데크로 많이 사용되며 익스테리어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제품이다. 영림공사의 이페 데크재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지금까지도 효도 제품으로 활약 중이다.
영림공사는 산업용재로 목재 파렛트를 제작해 국내 목재 파렛트 기업의 저력을 보여준다. 파렛트의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발송되는 다양한 화물들에 대한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제반 운송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물의 파손과 가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과학적인 포장 설계를 진행해야만 한다. 영림공사는 최첨단 포장기법과 자재를 사용함으로써 운송에 최적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제고시켜 튼튼한 완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한다.
또한 더 나아가 스키드 파렛트를 제작해 공급 중이다. 스키드 파렛트는 포항지사에서 주로 제작되고 있는데, 스키드 파렛트란 핸드리프트 트럭에 의해 하역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단면형 파렛트를 말한다. 주로 철강재용으로 사용되며 강도가 높은 수종을 써야만 한다. 영림공사는 현재 스키드 파렛트를 미송, 뉴송, 남양재, 더글라스를 사용해 제작하며 튼튼한 파렛트 만들기에 여념 없다.

 

건조로
영림공사 포항지사
퍼플하트 데크
레드시다
파렛트

 

목재업계의 어려움, 함께 모여 해결했으면
백진욱 전무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목재 업계 상황이 많이 안 좋아져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라고 전하며 최근 불거지는 원목 야적장의 문제나 관급 시장의 물량 하락을 이유로 꼽았다.
원목 야적장의 문제에 대해서 “단순히 원목을 둘 곳이 없다는 개념이 아니다”라며 “목재산업 자체가 수입, 제재, 가공이 함께 맞물려있어 유기체적인데, 부지 부족으로 원목 수입이 제한된다면 국내 원목 수입의 최대 물량을 자랑하는 인천의 경기 악화로 연쇄적인 경기 하락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제재소의 경우에는 소규모 업체들이 대부분인데 원목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면 제재소는 물론 가공, 유통 분야에까지 영향이 있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관급시장으로 진입하는 업체가 많아지면서 오는 가격경쟁과 품질저하에 “업계들이 당장 앞을 내다보기 보다는 좀 더 미래를 바라보고 품질 상승으로 함께 이 상황을 돌파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인천에서도 변함없는 성장을 향해 나아가다
서울 본사는 강남에 위치해 있으며 기존 인천 만석동 지역에 있었던 공장을 인천 북항 지역으로 이전해 사옥을 지어 확장했다. 약 1만6천㎡ 규모의 부지에 6개월 동안의 긴 공사를 거쳐 6천㎡에는 제조시설을 지었고, 9천㎡ 규모의 원목 야적장을 뒀다. 사무실은 3층 700㎡ 규모로 사옥을 건설했으며 현장직 사원들의 복지를 위해 샤워시설과 식당, 휴게소를 단독 건물로 건설했다.
1958년에 세워진 영림공사는 그동안의 노하우와 각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돼 제품 개발과, 제작, 포장설계 등을 담당하고 있다. 
전 직원들이 끊임없이 목재제품에 관련한 자료들에 대한 분석과 사례연구를 통해 목재 전문가로서 해야 할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어느 분야에서든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처럼 영림공사의 전 임직원은 항상 배우는 자세로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영림공사는 오랜 시간 동안 묵묵히 국산 목재를 장려하고 다양한 수입 목재를 국내에 선보이는 등 여러 노력을 해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과 국내 목재 장려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는 영림공사의 모습이 기대된다.

회사명: 주식회사 영림공사
인천지사 대표 전무: 백진욱
창립일: 1958년 9월 1일
품  목: 각종 원목, 조경용재, 산업용재
        (파렛트, 스키드, 수출포장)
주  소: 인천광역시 서구 북항로 363번길 50(원창동)
문  의: 032-766-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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