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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_View주식회사 스튜가의 웹사이트는 전반적으로 볼 때 고급스러운 색조를 가진 사이트였다.
목조주택 시공 전문회사의 이미지에 충실한 사이트라고 생각된다.
설립된 지 10년이 넘은 회사인 만큼 그 간의 시공 실적도 만만치 않았고 작품으로서 남은 목조 주택들의 면모도 충분히 돋보였다. 웹사이트의 디자인이나 메뉴의 형태 등도 세련된 이미지를 주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주택 시공과 관련되어 모델 하우스를 떠올리곤 한다. 내가 살집이 어떻게 생겼을지 상상해보는 것은 결코 즐겁지 않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모델 하우스는 외장만 존재하는 그림의 떡이 아니다.
완벽하지는 않다 해도 내부 구조와 각종 자재 및 시설에 대해서도 실물 못지 않게 구현해둔 곳이 바로 모델하우스이기도 하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스튜가의 웹사이트는 상당히 신경을 써서 만든 사이트임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가려움을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대지위치, 연면적, 건축면적, 바닥면적, 데크면적, 건축구조, 설계, 준공 등에 관해 일목 요연하게 정리하여 보여주는 건축물 외관은 정말 감탄을 자아내게 할만큼 아름답고 매력적이었다. 그런데 막상 건물 내부에 관한 정보는 전혀 없었다.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비슷한 느낌으로 표현한다면 '집은 왜 사는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되는데 당연히 집은 감상하려고 사는 곳이 아니다. 그 속에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것이지 않은가. 그렇다면 내부 구조에 관한 설명이 최소한 방의 갯수, 각 방의 평수, 거실 면적, 내부 층수 등 기본적인 사항만이라도 제시되었다면 좋겠고 내부 사진도 곁들였다면 금상첨화겠다.

스튜가가 직접 시공한 국내의 사례 외에도 외국의 사례를 담아 보여준 것은 우리 나라와 외국의 목조주택 문화를 엿보게 해주는 것 같아 시사하는 바가 컸다. 사이트 전체를 흑백 톤으로 꾸미고 필요한 경우 칼라풀한 이미지로 변화되는 것들은 이 사이트를 본래보다 멋져 보이게 하는 좋은 아이디어였다. 홈페이지 상단을 움직이는 그림으로 처리한 것도 세련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좋은 방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이트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은 어쩌면 단순한 목조 주택의 외관만을 보여준 점과 게시판을 이용하여 소비자와 보다 긴밀한 의사 교환을 시도하지 않은 점 등을 들 수 있겠다. 건물의 내부 구조와 개략적인 설계도면 등을 제시했더라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그런 사이트가 아니었을까.

전반적으로 세련된 색감과 흥미를 유발하는 메뉴 등에 호감이 간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너무 단순한 메뉴 구조와 갤러리 위주의 구성은 이 사이트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요인이 아니었을까. 어렵사리 클릭한 이미지는 기대보다 사이즈가 작아서 만족도를 충분히 높여주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하위 메뉴로 들어갔을 때 홈페이지로 돌아오는 링크를 회사 이름에 걸어둔 점은 비판의 여지가 있다. 초보자라면 그 이름에 홈페이지로 돌아가는 링크가 존재하리라고 기대하지 못했을 것이다.
건축물에 대한 상세 정보를 보완한다면 아주 깔끔하고 매력적인 사이트가 될 것같다.

# 평점 : 5점 만점
전체적인 구성 : 4
이용의 편리성 : 4
내용의 충실도  : 3
기술의 적합도  : 3
유저빌러티 : 3
사이트 컨셉  : 신선함

이영주, 디지틀조선일보 네이처조선 편집장 (nature.chosun.com)
www.tour2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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