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lywood.co.kr

Image_View기업 사이트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역시 기능성에 있겠다. 물론 기업 홍보에 주안점을 둔 것도 무시할 수 없지만 기업이 웹 사이트를 개설한 경우 그 사이트는 기업 활동에 보탬이 되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삼경 플라이우드는 지금까지 살펴보았던 기업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우선 데이터 베이스를 잘 활용하였고 불필요한 치장을 과감히 절제하여 사이트의 부담을 줄였다. 그러다 보니 재미라는 측면이 약간 무시된 듯한 아쉬움도 남지만 재미 이전에 반드시 갖춰야 할 정보력과 기능성이 적절히 조화되어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의 비전과 이념을 적절히 소개할 수 있는 첫화면이 없어서 자칫 하다가는 차갑고 불친절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인 화면을 기업의 뉴스와 여러가지 기업 활동의 홍보 공간으로 활용한다면 보다 알찬 사이트가 되겠다. 그리고, 아래 쪽에 위치한 알리는 말씀은 당연히 잘 보이는 위치로 끌어올려야 한다.

제품 소개는 결국 보통의 네티즌에게는 너무 어려웠다. 물론, 삼경 플라이우드의 주고객은 일반인이 아니며 오히려 기업간 거래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므로 큰 무리는 없겠다.
그러나, 특정 회원만 열람할 수 있는 곳이 아닌 개방된 사이트라면 일반인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추가할 필요도 있겠다. 경우에 따라서는 직원들을 위해서라도 교육 자료나 생활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 단, 기업 사이트의 입장을 감안하여 별도의 로그인을 하게 하면 되겠다.

현재 여러 종류의 합판 및 보드 제품은 국제간 거래가 주류를 이루며 이 경우 환율이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다.
환율 정보를 제공하거나 상품 정보에 환율을 함께 제시할 수 있다면 좋겠다. 견적 요청이나 Offer같은 메뉴는 품명이나 규격을 드롭 다운 메뉴로 만들어 손쉽게 처리할 수 있어야 하겠고 등급 지정이나 원산지 등도 사용자가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처리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 경우 기업이 얻을 수 있는 부가적인 이익은 자동화 처리에 의해 견적서를 자동으로 작성하여 곧바로 프린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는 데이터베이스로 저장된다. 참고 자료는 좀 더 잘게 쪼개어 항목별로 별도의 페이지를 만드는 것이 낫겠다. 한꺼번에 읽기 어려운 문서는 결국 프린트하여 읽게 되는데 소중한 목재 자원을 낭비하게 되므로 비효율적이다. 게시판이나 방명록은 합치면 좋겠고 정보 광장은 전체적인 사이트의 성격과 상관없는 내용이므로 게시판 내에 넣어서 활용하는 것이 낫겠다.

사이트 맵을 만든 것은 매우 효과적이다. 사용자를 충분히 배려한 흔적이라 하겠다. 다만, 검색창을 두어 사이트 내용 중 원하는 내용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면 더욱 편리하였겠다.
간단한 것이긴 하지만, 스크립트를 활용하여 담당자의 연락처를 보여주는 것이나 메뉴에 마우스를 대면 체크 표시를 해주는 것 등은 세심하면서도 흥미로운 처리여서 자칫하면 지루하고 단조로울 수도 있을 사이트 서핑을 도와주고 있다. 회사소개 부분은 좀 더 정리하면 좋겠다.

전반적으로 삼경 플라이우드의 사이트는 데이터베이스 기능을 적절히 사용하여 기능성을 높힌 것이 강점이었다. 앞으로 기업의 사무 자동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간다면 완성도 높은 사이트로 탈바꿈할 것이다.

#평점 : 5점 만점
전체적인 구성 : 3
이용의 편리성 : 4
내용의 충실도 : 4
기술의 적합도  : 4
유저빌러티 : 3
사이트 컨셉 : 평이

이영주, 디지틀조선일보 네이처조선 편집장 (nature.chosun.com)
www.tour2korea.com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