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eagon.co.kr

Image_View국내외에 잘 알려진 이건의 사이트는 잘 다듬어진 기업홍보 사이트로 손색이 없다. 사이트 맵을 통해 한 눈에 알 수 있듯이 방대한 기업의 내용을 일목 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어서 이건을 알고자 하는 이용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홈 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은 기업의 비전을 직감할 수 있을만큼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있다.

각 메뉴는 상당히 다양한 하부 메뉴로 전개되고 있어서 이건의 주요 사업 영역을 모두 둘러보려면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 같다. 복잡하지는 않지만 많은 제품을 소개할 때 자칫 지루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길을 잃을 수 있는 우려를 감지라도 한 듯, 각 제품의 소개 화면에 드롭 다운 메뉴와 칼럼 형태의 메뉴 바를 제공하고 있고 텍스트의 분량도 적절하게 절제되어 있어서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조목조목 알찬 제품 소개
다양한 제품군을 소개하는 데는 재주가 필요하다. 우선 글이 재미있어야 하고 제품의 특성을 무리 없이 피력할 수 있어야 한다. 그와 동시에 독자를 위한 배려로 제품에 걸맞는 훌륭한 레이 아웃과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가독성을 높여 주어야 한다.

이건의 사이트는 전반적으로 공들여진 작품이다. 다만, 디자인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텍스트의 색상에 변화를 준 점이 감각적으로 성공하였으면서도 가독성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이 되었다. 물론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그러한 약점은 텍스트의 길이를 절제함으로써 얼마간 극복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조밀한 느낌을 주는 고딕 계열의 문자를 선택한 점과 활자의 크기를 작게 한 점은 선명한 색상을 선택했더라면 반전을 꾀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고객은 전문가가 아니다. 따라서 전문적인 내용을 제시하는 사이트에서는 독자의 수준을 설정하는 데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이건의 사이트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일반 독자를 전문가로 대접한다는 점이다. 고맙긴 하지만 전문용어를 이해하는데 결코 쉽지 않았다.

텍스트에서 자주 반복되는 제품명이나 공업규격 등은 본문에 설명을 담은 링크를 붙였더라면 더 좋았겠다. 또한 본문에서 곧바로 메뉴나 관련 정보로 옮겨갈 수 있도록 하이퍼 링크를 제공했다면 좀 더 동적인 사이트가 되었겠다.

사용자와 의사소통의 길 더 열려야
잘 만들어진 수준급 브로셔로서는 손색이 없다. 다만, 전통적인 네비게이션에 충실한만큼 역동적인 기능성이나 느낌을 살리기엔 아쉬웠다.

고객지원센터나 사이트맵 그리고 관련부서의 담당자를 실명으로 소개한 점은 타 기업에서 보기 어려울 정도로 개방적이고 사려깊은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사이트 자체에는 고객과 좀 더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할 필요를 느꼈다. 가령 이건의 사이버 도우미와 같은 캐릭터나 아바타를 선보인다면 고객에게 보다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건이 제품과 관련된 내용 이외에 사회사업이나 문화사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은 이건음악회와 환경사업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투자가 확대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평점 : 5점 만점
전체적인 구성 : 5
이용의 편리성 : 4
내용의 충실도 : 4
기술의 적합도 : 4
유저빌러티 : 4
사이트 컨셉 : 기업홍보에 충실함

이영주, 디지틀조선일보 네이처조선 편집장 (nature.chosun.com)
www.tour2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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