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2016년 상반기(2016.01~06) 국내로 수입되는 원목의 물량이 지난해 2015년 상반기(2015.01~06)와 비교했을 때 12%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단판, 합판, MDF, PB 및 OSB, 목탄, 목재칩도 전년 대비 상승했다.
수입 원목은 2015년 상반기에는 총 169만㎥ 수입됐던 것이 2016년 상반기에는 총 190만㎥이 수입돼 전년대비 약 20만㎥이 더 증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14년도 상반기와 2015년도 상반기에 수입원목 양이 6% 하락한 것과 비교했을 때 이례적인 증가 수치다. 원목 수종도 활엽수와 침엽수 수입이 모두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라왕, 포플러, 미송 수종의 수입량이 늘어났다.
 반면, 수입 제재목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상반기에는 총 109만㎥이 수입됐던 것이 2016년 상반기에는 총 106만㎥으로 감소됐다. 제재목 수종 중 침엽수 수입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시더, 라치, 라디에타파인 수종의 수입량이 감소했다.
그밖에도 단판의 경우 전년 상반기 대비 19%가 증가했다. 2015년 상반기에는 총 13만㎥ 수입됐던 것이 2016년 상반기에는 총 15만㎥으로 나타났다. 합판도 전년 상반기 대비 16% 증가했다. 2015년 상반기에는 총 66만㎥, 2016년 상반기에는 총 77만㎥이다. 수입 원목 증가에 대해 북양재 원목을 수입하는 A사는 “지난해에 비해 원목 수입량이 변동된 것이 없는데 2015년 11월과 12월에 수입 원목이 국내에 들어오지 못했다가, 2016년 1월에 들어오면서 나타난 증가 현상 같다”라고 전했다.
파렛트 제작 및 유통을 하는 B사는 “상반기에 국내 건설경기가 좋았었는데, 이에 반해 러시아를 통해 수입되는 일명 대각재(갱방)의 유통이 원활하지 않았다”라며 “건축 공사 시 벽체마다 들어가는 대각재(갱방)의 수입이 러시아의 높은 관세와 생산량 감소로 국내에 유통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를 대체하기 위해 업체들이 미송 원목 수입을 일시적으로 늘렸고 그 결과 원목 수입량이 증가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수입 제재목 감소에 대해 제재목 수입업체인 C사는 “올해 초 있었던 미국 건설경기의 수요로 국내 공급가격이 상승돼 물량이 부족한 현상으로 잠시 수입량이 주춤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제제목 수입을 주도하는 거대 메이저사들의 가격 조정이 한몫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앞으로 수입제재목의 경우 인테리어 시장에서 우드슬랩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목재 공급량이 지난해 상반기와 대비해 전반적으로 증가한 이유는 올해 초 반짝했던 건설경기 특수로 인한 중간재의 사용량 증가와 목재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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