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희 대표
원목 장식장
원목 주방

 

공간이 사람을 만든다
아파트 단지들이 모여있는 경기도 화성의 한적한 단지 사잇길을 걸어가다 보면, 동네 사람들만 이따금 지나다니는 한적한 길목에 위치한 목공방 나무동화를 만날 수 있다. 나무동화의 쇼룸이라 불리는 이곳의 커다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커다란 테이블이 중앙에 터를 잡아 중심을 잡고, 그 옆에는 목재로 제작된 싱크가 가지런히 위치해있다.
원목 주방을 제작한 지 어느던 10년이 넘은 나무동화의 김성희 대표는 “단 한 사람을 위한 주방을 기획하며 제작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그는 공간연출가라는 다른 하나의 직함을 통해 쇼룸를 찾아온 손님들에게 다양한 주방인테리어를 제안하고 설명하며 그 사람들이 새롭게 만들어갈 주방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제안하며 의논한다.

홈패션으로 갈고닦은 감각으로 설계를 맡다
목공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남편 김주범 대표의 취미생활이었다. 명예퇴직 후 벤처기업을 다니다, 목공에 취미를 붙인 남편은 나무풍경이라는 공방연합 동탄점을 시작으로 2006년 나무동화라는 이름의 목공방을 운영했다.
그러나 사업 초반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월급과 나아지지 않는 경제 상황에 김성희 대표는 홀로 홈패션 사업을 진행하며, 목공일로 부족한 생계를 꾸려갔다.
다행히도 DIY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당시 시대 상황으로 함께 시작한 반쪽이공방 회원제 운영이 사업의 진행이 원만해지면서, 주문가구 제작도 많아지면서 김주성 대표에게 부족한 색 감각을 김성희 대표가 채워주기 위해 설계에 직접 참여하며 함께 나무동화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나무동화는 가정용 가구 외에도 매장 인테리어 가구 분야로도 진출하게 되는 계기를 가졌다.

40대의 고급스러움이 담긴 원목 주방을 구상하다
아기자기한 소품보다 큰 목재가구를 더 선호하는 김성희 대표는 목재제품 트랜드에 맞춰 발 빠르게 원목 주방에 중심을 두고 작업하기로 결정한다. 그동안 꾸준히 원목 주방을 제작해왔지만 좀 더 새로운 감각의 원목 주방을 디자인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40대가 주 타겟인 원목 주방의 경우에는 너무 어린 스타일보다는 고급스럽고 심플함이 매력적인 영국의 라이프 스타일이 묻어나는 인테리어가 큰 인기다. 이를 원목 주방으로 표현하기 위해 김성희 대표는 해외의 유명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눈으로 직접 배우고 이를 소화하고자 노력했다. 그런 노력이 빛을 발해서일까, 나무동화의 원목 주방은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알려져 있다.

원목 장식장
상업 인테리어

주방 가구로 목재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원목의 경우, 한국의 계절상의 변화로 겨울과 여름 관리가 소홀해지면 이격이 나는 경우가 허다 해 고객들로부터 마음 졸일 일이 많아진다. 특히 물을 자주 사용해야 하는 주방에서는 원목에 사용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목재제품이 다양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목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김성희 대표는 “나무는 나무답게 써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한다. 이어 “집성판으로 짜여진 제품들을 볼 때 목재를 활용한 제품의 경우 그만큼의 값어치를 해야 한다는 고집불통의 믿음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김성희 대표는 목공방에 대해 “단순히 제품을 주문 제작해 만들어주는 공간으로 그치지 말아야 한다”라고 전한다. 제품을 통해 새로운 공간을 제안하고 그 안에서 생활해갈 사람을 항상 염두해 둬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목재제품이 아닌, 생활 속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나무동화를 더욱 더 기대해본다.

공방명: 목공방 나무동화
대표자: 김성희, 김주범
품목: 원목 주방, 중문, 매장 인테리어 가구
창립일: 2006년
주소: 경기도 화성시 동탄공원로1길 12-7 그린주차빌딩 104, 105호
홈페이지: woodstorykitche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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