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입 남양재 합판은 말레이시아의 사라왁목재협회(STA)가 감산을 밝혔다. 신얀과 타안, 사무린, WTK 등의 합판제조업체 8개사는 8월부터 일본의 시황이 회복될 때까지 생산량을 일률적으로 10~15% 줄인다고 오너가 서명해 통과했다. 다만, 국내시장은 연초부터의 엔화가치 상승도 있어 분위기가 완화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제조업체 단독에 의한 생산조정이 아니라 업계 단체로서의 성명은 이례적이며 국내의 부진이 본격적으로 산지의 생산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STA 감산의 배경에는 일본내 시장의 부진이 있다. 일본으로부터의 선물구입 수량이 장기간에 걸쳐 감소했기 때문에 산지 제조업체의 수주수량도 점점 감소해 상승하는 생산비용에 적합한 채산성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최대기업인 신얀은 2016년 4~5월에도 생산량을 30% 줄여 판매를 중단했으며 상황이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입합판의 입하량을 장기적인 시점에서 보면 2015년에는 전년대비 17.3% 감소했으며 2016년 1~6월 누계는 전년동기비 6.5% 감소했다. 2016년의 월평균 입하량은 23만2,200㎥로 2014년의 월평균 입하량 29만900㎥에 비해 20%나 감소했다. 말레이시아산은 2014년 월평균 12만1,800㎥에 대해 2016년 l~6월에는 월평균 9만3,400㎥로 23%나 감소했다.
2015년 4월 1일부터는 사라왁주에서 일본의 소비세에 해당되는 물품·서비스세가 6% 도입된 후에 최저임금도 지금까지의 800링깃에서 2016년 7월에 920링깃으로 15%나 상승했다. 이를 합산한 것만으로도 잔업대금을 포함한 인건비가 약 20%나 증가했다. 게다가 사라왁주내의 원목시세도 MLH(활엽수잡목)의 소경재가 2016년 2월경까지 700링깃(톤)에서 6월 전후에 걸쳐 750링깃(동)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그 후에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STA의 원목통계에 의하면, 2016년 1~6월의 생산 누계는 312만5,700㎥(전년동기비 2% 감소)로 거의 보합수준으로 추이했지만 수출용 원목을 인도바이어가 사 모음으로써 주내의 원목 시세에도 영향을 미쳤다.
2015년 10월경까지 소판 거푸집 3×6이 US$450~460/㎥(C&F, JAS) 정도였던 것이 그 후 중소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US$420/㎥(동) 정도까지 하락했다. 배경에는 통화링깃이 2015년말에 걸쳐낮은 수준을 보인 적도 있었지만 2016년 초부터는 재차 강세를 보여 시세가 원래 수준으로 회복됐다. 출처: 일본목재신문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