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목재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누군가 업계를 대변할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다. 특히 실내공기질과 같이 부처간 이해관계가 대립되고 있는 문제에 있어서는 업계 전반의 목소리를 한 곳으로 응집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이번에 목재산업과 관계된 산·학·연·관이 함께 모인 ‘(가칭)한국목재실내환경협의회’의 구성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산림청을 비롯한 산림과학원, 관련 협회 및 조합, 대학, 업체 등이 모여 구성한 한국목재실내환경협의회의 초대 회장을 맡은 충남대 이화형 교수의 말이다.

이 교수는 현재 환경부에 의해 시행되고 있는 실내공기질관리법이 충분한 사전준비 없이 시행됨으로써 ‘선시행 후보완’이라는 기형화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다시 말해 외국의 사례에만 의존함으로써 국내실정과는 큰 괴리가 존재한다는 것.
때문에 건축내장재를 공급해야 하는 목재업체로써는 불필요한 중복인증 같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설명이다.

“합리적인 건축자재의 평가나 표준화, 인증을 위해서는 목재분야의 연구기관, 학계, 업계가 공동으로 지속적인 조사, 연구, 협의를 통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 시험방법별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의 조사, 연구 및 시험방법간의 상관관계 분석이 필요하다. 이들 다시 국제규격과 부합되는 통일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 교수는 이와 함께 많은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목재산업체에 대한 지원과 소비자의 신뢰 제고를 위한 건강성에 대한 인증제 추진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환경부의 규격은 소비자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기존의 KS규격보다도 떨어지는 규정에 의해서 시행되고 있다. 이는 외국 데이터를 그대로 받아서, 이를 다시 느슨하게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는 업계의 발전은 물론 소비자 이익보호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풀이다.
“협의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비자들에게 목재가 주거환경에 있어 무엇보다 인체친화적인 재료라는 사실을 인식시켜 목재를 쓰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앞으로 목재업체들이 보다 인체친화적인 재료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할 것이다.”

서범석 기자 seo@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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