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북항 목재단지에 위치한 경원목재 전경 사진

목재산업의 즐거운 소식이 들리고 있다. 경원목재의 권현복 대표가 목재산업과 관련한 경영학 연구를 통해 지난 7월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목재산업의 경영과 관련해 정리된 연구성과가 부족한 가운데 가뭄에 단비처럼 들린 이 소식은 앞으로 목재산업을 성장시킬 영양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학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열정으로 경영학 박사의 꿈을 달성한 권현복 대표를 만나봤다.          

경원목재 권현복 대표

             

열정으로 쌓아올린 경원목재
경원목재의 수장 권현복 대표는 그동안의 꾸준한 투자와 노력을 바탕으로 지금의 경원목재를 만들고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한다. 내부적으로는 제조업에서 유통업으로 눈을 돌려 질적인 성과를 보였고, 외부적으로는 인천 북항 목재단지 지역에 사옥을 지어 승승장구 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랫동안 종사해온 목재산업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경영학 박사를 준비해 다양한 분야에서 두문분출하며 성과를 쌓아올리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권현복 대표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조경시설물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경원목재는 제조업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며 지금 형태의 모습을 갖춰왔다. 지금은 제재소들이 현대화돼 시설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20년전 까지만 하더라도 단순 제재소로 ‘노동집약적’인 작업 형태를 보여 왔다.
권현복 대표는 목재산업의 진출이 다른 이들보다 늦었지만, 이에 개의치않고 노동집약적인 목재산업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아낌없이 노력을 쏟아냈다.

경원목재의 세가지 차별화 전략
권현복 대표가 처음으로 제재소를 시작했을 때, 시장에 유통되고 있던 목재기둥은 사각형의 단순한 모양이었다. 당시 제재소를 운영하던 권현복 대표는 원목을 켜는 것만으로는 사업적으로 큰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해 사업을 시작한지 6개월 만에 ‘차별화 전략’으로 제재시설 바로 옆에 가공 시설을 설치해 동시에 일을 진행 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이야 많은 회사들이 인건비 절감과 빠른 공정을 위해 많이 하고 있는 경영 방법이지만, 당시에는 권현복 대표가 선두로 일명 ‘요령있는 제재’를 선보였다.
이러한 방법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권현복 대표의 머리에서 나온 차별화 전략 때문이다.
권현복 대표는 목재산업에 뛰어들면서 ‘목재산업이 좀 더 고급화 되고 생산성을 가져야 한다’라고 판단하며 3가지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 첫 번째는 제품, 두 번째는 가격, 세 번째는 시장이다.
그중 가장 먼저 실천한 ‘제품’의 차별화는 시장의 반향을 일으켰다. 가공시설과 제재시설을 동시에 둠으로써 ‘원스톱 생산’ 라인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원가를 절감시키며 시간을 크게 단축시킨 것이었다. 남들이 제재 후 가공 전문회사로 제품을 운송할 때 경원목재는 지게차를 둬 동시에 작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었다.
이와 같은 작업 방식은 지금은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당시에는 많은 목재업체에서 벤치마킹한 경영 방식이었다. 권현복 대표는 “사업을 시작한지 6개월 만에 시작했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걱정을 하는 눈치였지만, 절대 실패할 일이 없는 경영 방식이라 판단해 안정적으로 이끌어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에 조경재의 흐름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던 터라 빠르게 작업이 가능한 경원목재는 어느 곳에서든 인기였다. 권현복 대표의 흔들림 없는 선택은 합리적인 가격을 도출해냈고 시장을 키워내 경원목재만의 새로운 차별화 전략으로 지금까지 목재산업의 한 축에서 조경시설물 전문 회사로 우뚝 성장 중이다.

제재·가공·방부, 이제는 유통까지
경원목재는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이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란 선구안으로 제재에서부터 건조, 가공, 방부까지 제품의 처음과 끝을 하나의 동선으로 움직여 최적의 공정으로 효과를 극대화 하는 원스톱 시스템(One Stop System)을 선구자격으로 도입한 기업이다.
목재업계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방식들을 직접 도입하며 ‘최초’로 이끌어온 경원목재는 최초라는 타이틀에 자만심을 갖지 않고 제재와 가공, 방부에 대한 철학을 지키며 제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책임감으로 지금까지 흔들리지 않고 목재업계에서 꾸준히 성장해왔다.
경원목재는 인천 북항 목재단지 초입에 사옥을 지어 사업의 새로운 터닝포인트로 유통을 전면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권현복 대표는 인천 북항 목재단지에서 사업초기 구상했던 차별화 전략을 다시 한 번 더 구상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현복 대표가 인천 가좌동에 약 3천㎡ 시설의 공장을 두고 인천 북항 목재단지에 본사 사무실을 둔 이유는 ‘경영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제조업만이 가지고 있는 경영 리스크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과거에 생산 활동을 열심히 해 회사를 키웠다면, 앞으로 단순히 생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산시설과 함께 유통도 유동적으로 함께 진행한다면 좀 더 기업 경영을 원활히 할 수 있겠다는 믿음 때문이다.
유통사업은 기존의 조경시설물에서 확대해 루바, 바닥재, 인테리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계획은 그동안 경원목재와 거래해 온 업체들의 니즈에 부응한 것으로 주문 제작 및 표준재 등에 제품 라인을 구성해 일괄공급하며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는 유통업과 관련된 시장조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망 확보 중에 있으며, 꾸준한 사업 확대로 유통사업이 안정화 수준에 도달하면 이원화를 통해 경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물류창고도 사옥 옆에 둬 빠르게 운송될 수 있도록 했다.

내실 있는 기업으로 지속·성장하고파
경원목재의 권현복 대표는 최근 숭실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만학의 꿈을 이뤘다. 권현복 대표가 다시 한 번 일궈낸 이 꿈은 목재산업을 향한 애정과 진심이 담겨져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박사학위 논문의 제목이 ‘목재산업에서 공급사슬 통합이 공급사슬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라 할 정도로 목재산업이 가지고 있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해 목재인으로서 고민하며, 목재산업이 경쟁력 강화의 토대를 가질 수 있도록 문헌 고찰을 통해 공급사슬 통합과 역랑의 구성 요인을 밝히고, 이를 목재산업 내 공급사슬 성과의 영향 변수로 제시해 실증분석하고 검증해냈다.
그 결과 목재산업의 공급사슬 관리 전략으로써 공급사슬 통합과 역량의 차원 및 구조적 관계, 그리고 역할을 검증해 이론적 확장을 증명해냈고, 영향 요인을 규명함으로써 목재 제조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권현복 대표는 이번 논문에 대해 “목재인으로서 목재산업에 대한 애정이 많아 경제상황이 활성화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한 뜻깊은 연구”라며 “나 혼자가 아닌 모두 함께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믿음이 있었던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 목재인으로서 도리를 다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목재산업을 애정하며 목재인들과 상생하는 기업으로 나아가는 경원목재의 미래를 기대한다.

 

회사명 : (주)경원목재
대   표 : 권현복
창립일 : 1999년 3월
홈페이지 : www.woodkw.co.kr
주요품목: 목조주택, 통나무집자재, 한옥 및
               사찰자재·방부목, 생태공원
주   소 : 본사 1공장 인천 서구 봉수대로 170번길
       2공장 인천 서구 북항로 31번길 6
 본사 3공장 인천 서구 북항로 35
문  의: 032-583-4213~5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