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문화진흥회 회장으로서 포부와 올해 주요 업무 계획은?
목재문화는 근본적으로 일종의 복지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목재를 수단으로 해 누구나가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 입니다. 목재문화진흥회는 생활 속 목재문화를 통해 목재에 기반한 국민 행복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목재문화의 진흥, 목재교육의 활성화, 목재의 이용 촉진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설립한지 만 3년차로 접어드는 진흥회는 무엇보다도 목재문화와 관련한 전국적인 인적·물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목재문화 사업 아이템을 개발하는 등 단순히 사업의 실행 기관이 아닌 사업을 기획하고, 이를 관련 단체 및 기업과 함께 추진해 명실상부한 목재문화 허브기관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특히, 장애인 등의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목재문화를 통해 모든 분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나무누리 축제의 올해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2014년부터 시작된 나무누리 축제는 전국에 조성중인 목재문화체험장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운영하기 위해 목재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과 컨텐츠를 전시하고, 각 지역의 목재문화체험장의 성공 및 실패 사례 등을 공유하며, 시연을 통한 목재문화 홍보 등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된 행사입니다. 금번 행사는 6월 2일과 3일 이틀 동안 금산목재문화체험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비해서는 장소에 대한 접근성 등의 문제로 조촐한 행사로 끝났습니다. 이전의 행사 결과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관계로 이 행사의 성과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겨집니다만 금년도 결과로만 판단한다면 내년부터는 새로운 형태로 열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목재문화진흥회 주요 업무를 소개해 주십시오.
목재문화진흥회는 무엇보다도 국산재를 이용한 목재문화 활성화를 위한 활동이 주목적 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의 업무는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 법정사업으로 목재문화지수 측정 사업입니다. 목재문화지수란 목재 사용 정도와 목재에 대한 인식에 대한 척도를 나타내는 지수로써 측정 사업은 세종시를 포함해 현재는 17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향후 전 지자체를 대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입니다.
둘째 목재문화 활성화 사업입니다. 대규모 캠페인 사업으로써 2015년에 70가족 280명이 다녀간 ‘아이러브우드캠핑’ 사업, 5천여명이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목재감성체험 박람회’ 등이 있으며, 또한 생애주기 맞춤형 사업인 ‘우드스타트 사업’, 환경부로부터 환경교육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나무 누림터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셋째 목공교육 사업입니다. ‘목공체험지도사 양성사업’은 목공체험지도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격 과정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또한 서울시 교육청과 연계해 일반 교사들의 직무 연수과정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을 위한 취미목공교육, 청소년들을 위한 목공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넷째 기타 사업입니다. 산림청 목재문화활성화 사업, 목조건축대전, 나무누리 축제, 목재산업박람회, 목재문화체험장 모니터링 및 조성 메뉴얼 작성 등 산림청의 많은 사업들을 연계해 진행하고 있고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체부)와 연계한 ‘문화가 있는 날-우다트 축제’, 서초구 ‘어린이 한마당’, 경기도 나눔 목공소 조성사업 자문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목재문화지수 측정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2년간의 시범측정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 사업이 추진돼 올해 말 공식 공표할 계획입니다. 목재문화지수는 일반 국민의 목재에 대한 인식도는 물론 목재 이용 기반구축 및 목재 이용 활성화 등 목재 문화 전반에 대한 측정을 하고 이를 정량화한 수치입니다.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의거 매년 산림청장은 17개 시·도를 측정해 공표하고, 시·도지사는 기초지자체에 대해 측정해 공표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산림청장으로부터 위탁받아 17개 시·도에 대한 목재문화지수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목재문화관련 실태를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정책 및 각종 사업에 반영하기 위한 것입니다. 국민의 관심과 요구는 많으나 정책이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거나 예산이 부족한 경우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책을 마련하고 특히 국민의 인지도가 낮은 경우 홍보 수단을 강구하는 등 목재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십시오.
얼마전 우리는 브라질에서 개최된 하계올림픽 개막식 행사에서 지구환경에 대한 인식을 일깨워 주는 무대를 보았습니다. 이제 더 이상 지구환경과 목재 이용에 대한 논란은 무의미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목재 이용이 지구환경에 유익하다는 사실을 전달하기 보다는 목재를 사용해 어떠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게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목재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야 하며, 관계되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해 목재를 통한 행복을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목재문화진흥회 혼자만의 힘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우니 한국목재신문을 구독하시는 애독자 여러분들께서 많이 도와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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