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공굴리기 체험
“내가 더 많이 넣을거야~!”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가을, 서울 한복판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제2회 서울 목공 한마당이 지난 10월 26일 열렸다. 행사는 서울에 사는 목수의 보물이 담긴 목수의 보물 창고 행사와 목재 감성 체험 박람회가 함께 진행됐다.
서울시와 목재문화진흥회가 주최하고 목재문화진흥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친환경 소재인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해 준비됐으며, ‘나무야 놀자’라는 주제를 가지고 ▲목재제품 전시 및 판매 ▲소목장 초청 전시 ▲목공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진행됐다. 어른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은 행사 현장을 소개한다.    

조심조심~ 심혈을 기울여 작업해보자

사람이 ‘북적북적’ 목재감성 체험 부스
목재문화체험 전문 박람회인 ‘목재감성체험박람회’는 산림청의 녹색 자금을 지원받아 소외계층 및 일반 국민 4,000여 명에게 무료로 목공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목재문화제험 박람회다.
목재를 주제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을 제공해 자연 친화적 ‘건강한 삶’에 대한 실천적 대안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목재감성체험존 ▲목재액티비티존 ▲상설이벤트존 ▲전시 및 문화공연으로 더욱 알차게 진행됐다.
서울 시청 광장에 약 60여 개의 부스가 설치된 다양한 주제의 목재감성 체험 부스에는 끊임없이 사람들이 모여 직접 원목 책꽂이, 선반, 솟대 등 DIY 제작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행사에는 유치원에서 단체관람을 온 유치원생들과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이 많았는데, 시끄럽게 떠들다가도 체험을 시작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눈을 반짝이며 체험에 집중했다.
못과 망치는 ‘위험한 물건’이라고 배웠던 아이들도 이날만큼은 보호자의 보호 아래 목재를 직접 만지고 못을 두드리며, 신나는 목공 체험을 진행했다. 잘 갈아진 편백을 손에 쥐고 편백 베갯잇을 넣던 아이들은 신기한 촉감에 “너무 재밌다”라고 서로 대화하며 소통했다.
행사에 참여한 부모 또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목공체험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직접 목재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체험 행사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제2회 ‘서울 목공 한마당’

뚝딱뚝딱, 목공 솜씨 뽐내
목재감성 체험 부스 외에도 각 자치구가 운영 중인 ‘희망목공소’도 참가했다. 희망목공소란 노원구, 도봉구, 강동구, 양천구 등 자치구별로 목공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목공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산에서 버려진 나무를 재활용해 우리 생활에 다양하게 이용됨을 홍보하는 것이다.
이에 각 자치구 희망공작소에서는 폐목을 활용한 목공예품과 국내산 나무로 만든 테이블, 장승, 그네, 목조각 등을 선보였다. 신기한 모양의 목공예품을 본 관람객들은 나무 그네에 직접 타보는 등 행사를 즐겼다.
또한, 한국목공인협회, 한국목구조기술인협회, 한국버닝문화협회 등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한국목공인협회의 경우 직접 팽이를 깎아 볼 수 있는 체험 행사를 마련해 많은 사람의 호응을 얻었다.

옹기종기 모여 함께해 더 재미있는 목공체험

즐거운 음악과 다이내믹한 활동까지
흥겨운 체험 행사인 만큼 이외에도 버스킹 공연, 마술 공연이 메인 무대에서 펼쳐져 눈과 귀를 만족시켰으며, 통나무 자르기, 못 박기, 짚라인 체험 등 다이내믹한 목재 체험존도 함께해 가을에 걸맞은 체험 행사가 줄을 이었다.
하루 동안 진행된 제2회 서울 목공 한마당은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했던 행사로 목재를 생활 속에서 밀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라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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