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합판으로 이름을 알리고 목조주택 자재시장에 진출한 삼익산업. 제조공장이 있어 목조주택 자재의 2차 가공까지 그들의 경쟁력이 녹아있는 광주를 찾았다.

Image_View(주)삼익산업은 미장합판 생산업체인 삼익미장을 모태로 하고 있다.
83년 삼익미장으로 출발해 93년 법인으로 전환되면서 합판, 건축자재 등을 직접 수입유통하면서 품목을 다양화했다.

최근에는 합판, MDF, OSB, PB 등 목질판상재를 비롯해 목조주택 자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사업의 모태인 미장합판은 여전히 삼익산업의 간판품목이다.
삼익산업은 최근 인테리어 소재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목조주택 자재를 공급하면서 직접 자재를 알아보기 위해 시공도 했는데 삼익산업 본사 옥상에 지어진 목조주택은 직원들의 기숙사로 활용되고 있다. 자재공부도 하고 직원 복지도 이뤘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인 셈.

삼익산업의 장점은 제조를 중심으로 유통을 했다는 것이다. 제조기술을 토대로 수입해온 자재를 2차가공해 사용자가 손쉽게 시공할 수 있다고. 목조주택 자재는 캐나다, 핀란드, 스웨덴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미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한 제품은 품질을 인정받아 공중파 방송사와 국내 10대 인테리어회사 중 7개사와 거래하고 있다.

직접 수입하는 목질판상재는 한달 1,500㎥ 정도이다. 모태사업인 미장합판의 경우 대부분 직접 가공해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임가공 물량은 적은 편이다.

삼익산업은 기계 한 대마다 한사람의 인력이 있는 기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해 경영성공을 이룬 기업이다. 기계가 가동되면 관리인이 쉴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 기계는 쉬더라도 사람은 계속 일할 수 있는 방식을 채택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8명의 생산인력을 극대화하고 영업인력을 늘린 결과 지난해에는 법인전환 초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한 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93년 40명에서 현재 27명으로 직원수가 축소된 것을 감안하면 4배 가량의 매출신장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늘 직원과 회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삼익산업은 앞으로 래핑사업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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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희기자 hyunhee@woodkorea.co.kr

(주)삼익산업 김중근 대표

Image_View투명한 경영 .... 남다른 직원 사랑

투명한 경영을 강조하는 김중근 사장은 규모보다는 내실있는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들 어려웠던 아이엠에프때도 손해가 1억원을 넘지 않은 데는 그의 경영 방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건실한 업체들과만 거래를 해왔기 때문에 거래처 수가 방대하지는 않지만 누구보다 튼튼한 기반을 닦을 수 있었다고.

그는 직원 사랑도 남다르다. 한 사람이 여러 대의 기계를 가동하는 것이 힘들 것이라며 직원들의 걱정이 앞서는 그. 혹 영업력이 떨어지는 직원이 있어도 다그치거나 추궁하지 않는다. 그 직원의 실수 역시 사장의 책임이라고 보기 때문인데……. 이런 직원은 더 격려해주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 삼익산업 출신은 어느 곳에 가더라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목주주택 자재를 수입한지는 3년이 됐다. 3년동안 누구보다 목조주택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은 김 사장은 직원들의 숙소를 목조로 지어주었고 부모님이 계신 시골 해남에도 목조주택을 건축했다. 두 채의 집을 지으면서 자재에 대한 충분한 공부를 했으며 앞으로 목조주택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목조주택 분야의 시공, 감리를 체계화하기 위해 대학에서 목수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농가주택분야에서 목조주택의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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