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캠핑이 낯설지 않은 시대다. 전국에 다양하게 운영 중인 캠핑장 덕분에 마음만 준비하면 언제든 캠핑을 하러 훌쩍 떠날 수 있다. 캠핑이 재밌는 이유는 다양한 먹거리 때문도 있겠지만, 우리의 두 눈을 사로잡는 캠핑문화 때문이다.
특히 우드 캠핑용품을 이용한 감성캠핑은 천편일률적인 캠핑 스타일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감성과 독특한 취향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감성캠핑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우드 캠핑 용품을 제작하는 바이핸드  우드워킹을 방문했다.   

스낵테이블

 

폴딩체어
폴딩테이블

       

목재 감성으로 뽐내는 캠핑
원래부터 캠핑을 좋아했다고 말하는 안재현 대표는 회사를 다녔던 시절 캠핑을 꽤 즐겼던 캠핑족 중 하나였다. 당시 캠핑문화는 지금처럼 다양한 편의 용품이 많지 않던 시절이라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판매되는 캠핑용품을 직접 구입해야 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러던 중 캠핑 용품으로 자주 이용되는 원목 폴딩체어 제품을 보게 됐고, “나도 만들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과 함께 목공의 세계로 빠졌다.
하지만 원목 폴딩체어의 경우 원목 스툴 제품들과는 다르게 만드는 도중 각도가 조금만 틀어져도 사용자는 불편함을 느낀다. 특히 부속이 하나하나 연결된 폴딩체어는 자재의 연결이 조금만 틀어져도 접히지 않아 폴딩체어를 제작하려면 1부터 10까지 매사 신경써야 한다.
안재현 대표는 원목 폴딩체어 하나를 제작하기 위해 캐드학원을 다니기로 결심한다.
직접 도면을 그려 낸다면 제작하는데 훨씬 수월할 것이라는 판단이었기 때문이다.
취미로 시작한 폴딩체어 만들기는 안재현 대표에게 성취감을 줬고, 높은 퀄리티에 주변에서도 판매를 권유하며 본격적인 캠핑 원목 가구를 만드는 목공방 바이핸드 우드워킹을 운영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현재 캠핑 원목 기구 유통은 오크캠프라는 브랜드 명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현재 목공방 교육과 병행해 운영되고 있으며 꾸준히 리뉴얼 제품을 올려 감성캠핑족들에게 큰 인기다.

베이비스툴

전통 짜맞춤으로 느끼는 아날로그 목재 감성
오목교역에 위치한 바이핸드 우드워킹은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목공방으로 가지런하게 정리된 수공구와 테이블을 보면 그곳에서 묵묵히 작업하는 목공인들의 손 때 묻은 흔적들을 확인할 수 있다.
안재현 대표의 목공방은 교육생을 받아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주력인데, 목재의 진정한 멋을 초보 목공인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수공구를 활용한 전통 짜맞춤 방식으로 오랜 시간동안 교육한다.
쉽게 목공기계를 사용해 의자와 테이블 등을 제작할 수 있지만, 숙련되지 않은 기술자가 이용했을 때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과 목재가 가진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경함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와같은 교육방침을 내세웠다.
안재현 대표는 “교육생들 사이에 큰 목공기계를 활용해 땀 흘리는 멋진 목수를 생각하며 오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우리 수업은 수공구를 활용하다보니 당황해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목공을 통해 마음의 안식을 하고 가신다는 분들도 많아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짜맞춤 방식을 고집하며 시간이 더디 걸리더라도 바이핸드우드워킹을 통해 목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안대현 대표는 전했다. 

<공방 소개>
공방명: 바이핸드 우드워킹
대표자: 안재현
품목: 원목 가구, 목공 교육
창립일: 2015년 10월 1일
주소: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 405-334 수정빌딩
 지층 2호 바이핸드 우드워킹
홈페이지: blog.naver.com/egoist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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