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홈파티’ 겨냥 프로모션 봇물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위축 여파로 크리스마스와 송년 모임을 알뜰하게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홈파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도 홈파티족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식품업계는 홈파티의 특성을 살려 와인이나 맥주, 커피 등과 함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낵치즈나 디저트와 같은 핑거푸드 제품을 활발히 선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저성장과 김영란법 등으로 연말 회식이 줄고, 집에서 친구·가족과 술, 요리를 즐기는 집술족이 늘면서 올 겨울에는 집을 꾸미고 음식을 준비해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는 홈파티족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어려울 때 일수록 잘자야… 커지는 고가 침대 시장
고가 침대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경기 침체 위기감이 높은 상황이지만 수천만 원에 달하는 침대는 인기다. 침대 시장에서 ‘고가 잠자리 전쟁’ 계속되는 건 숙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숙면을 취할 수 있다면 기꺼이 돈을 지불한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현재 국내 침대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1조 원이 넘는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가 양강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후발 가구사들이 추격하는 형국이다. 업계에선 고가 침대 시장 규모를 약 1,000억 원 안팎으로 본다.
한 가구사 관계자는 “장년층뿐만 아니라 신혼부부도 고가 침대를 혼수로 구매한다”라며 “한번 사면 오랫동안 쓸 수 있으므로 혼수 예산보다 고품질을 먼저 고려한다”고 말했다.

가구 수요 늘렸지만 영세상인 피해
스웨덴의 가구 공룡 이케아가 한국 진출 2년에 접어들면서 그간 국내 가구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구 및 생활용품 판매기업인 이케아의 소비자·기업 거래(B2C) 시장 진출로 국내 가구 시장은 활성화됐지만, 진출 초기부터 우려됐던 영세상인 피해는 여전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케아의 한국 진출은 국내 ‘중가 이상’의 가구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저가의 제품 특성상 중가 이상 제품이 다수인 한샘 등 주요 가구 기업과 공략층이 크게 겹치지 않아 직접적인 경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기 불황에 중고 거래시장은 활황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새 상품을 사기보다는 중고 제품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고제품 거래 시장도 덩달아 급성장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고마켓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늘어나고 투자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실속형 소비자들이 새 제품보다는 저렴한 온라인 중고장터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관련 서비스 신규 출시가 이어지고 벤처캐피털(VC) 투자도 집중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거래 플랫폼 서비스는 소셜커머스에 이어 전자상거래 시장의 새로운 투자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중고거래의 편의성과 신뢰성을 혁신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생활 전반에 침투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따로 또 같이’ 가구·가전제품 열풍
한 지붕 아래 함께 사는 가족, 부부이지만 각자의 생활 방식과 수면 습관을 존중해줄 수 있는 ‘따로 또 같이’ 가구·가전·냉난방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트렌드는 뚜렷한 매출 상승으로도 이어져 앞으로 공유 공간에서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배려하는 제품들이 더 많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홈 인테리어 업계에 ‘따로 또 같이’ 열풍이 불면서 부부 각자가 원하는 기울기로 조정할 수 있는 모션 베드가 많이 출시됐다. 또한, 기존 공간을 여러 개로 나눠 독립성을 강화한 제품들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그중 가변성이 높은 슬라이딩 도어를 활용하면 한 공간을 함께 공유하면서도 독립적인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개인의 취미생활을 위한 공간이나 아이들의 놀이 공간 등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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