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업진흥원 개원 5주년 심포지엄 개최
임산업 발전 이뤘으나, 목재산업 발전 미약

한국임업진흥원(원장 김남균)은 지난 1월 20일, 삼성동 코엑스 3층 E홀에서 개원 5주년을 기념해 ‘임업·임산업 발전 방향 및 임업진흥원의 미래방향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하지만 이번 심포지엄이 허울뿐이란 비난 여론이 있다. 특히, 산림 분야 과학기술을 산업화해 산림소득을 높이는 등 ‘임산업진흥·발전’을 위해 지난 2012년도에 출범했지만, 5주년 행사에는 국내 목재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이야기는 단 하나도 언급되지 않았다.
한국임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출범 5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우리나라 임업·임산업과 기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주제를 선정해 미래상을 진단·검토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심포지엄의 주요 내용으로는 한국임업진흥원 2030 중장기 전략과 산림탄소사업의 발전방향, ICT와 IoT 및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임업관련 미래기술, 임업과 산촌 발전방향 등 한국임업진흥원의 발전방향과 임업과 임산업 미래성장동력에 관한 발표와 토론의 장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산림의 새로운 미래 가치를 창조하는 임업 서비스 전문기관으로 나서야 할 진흥원이 정작 목재제품 품질표시와 인증업무 등에 대한 지난 5년의 업무보고 없이 중장기 전략 발표와 임업분야 발전방향에 치우쳐진 의미 없는 행사로 전락했다.
특히 진흥원 기조발표에서는 변화된 임업·임산업 분야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고, 예산·임직원 수·경영평가 등이 성장했다는 것을 수치화해 보고하며 규모 부분에서의 성과만을 강조했다.
또한, 시나리오 방법론을 통해 진흥원의 미래 시나리오를 구체화시켜 미래 대응전략을 내세웠지만, 임업성장에 있어 산림조합과의 역할 정립, 목재 분야의 고유성 확보 등의 구체적인 세부사업에 대해 미래가 제시되지 않아 아쉬웠다.
3가지 주제 6가지 내용으로 발표한 심포지엄에서도 산림과 관련된 내용은 ‘산림탄소사업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산림탄소사업의 출현과 사업활성화를 위한 과제, 목질계 바이오매스와 산림탄소산업의 미래 두 가지 발표로 목재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
김남균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임업 및 임산업의 미래에 대해 심층 있는 토론과 관계자 및 국민과의 활발한 의견 교류를 통해서 진흥원과 임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유의미한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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