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쿡방의 인기로 요섹남, 혼밥족 등 신조어까지 생겨난 요즘, 요리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플레이팅’에 관심 갖는 이들이 늘어 주방·식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도마의 경우 과거에는 음식을 준비하기 위한 조리 도구로써 매서운 칼질을 견뎌내는 용도에만 국한됐다면, 지금은 접시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소재나 디자인이 다양화 되는 추세다.
특히 ‘홈 셰프(Home chef)’족이 증가하면서 주방용품 및 식기 매출이 증가하고, 집에서도 테이블을 고급 식당처럼 꾸미는 트랜드가 확산돼 나무의 결이나 색에 따라서 인테리어 소품이 되거나 서빙 트레이로 활용하는 목재 도마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목재로 만드는 도마는 수종에 따라 하드우드, 소프트우드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드우드를 이용한 도마의 경우 월넛, 오크, 애쉬 등 단단하면서도 뒤틀림이 적어 요리 재료를 손질하거나 빵을 자르는데 용이하다.
소프트우드를 이용한 도마의 경우에는 소나무, 삼나무, 편백나무 등으로 무게가 비교적 가볍고 촉감도 부드러워 접시와 서빙 트레이로 활용하기 좋다. 이들은 ‘플레이트 보드’라고도 불린다.
최근에는 우리 주변에서 익숙하지 않은 다양한 수종의 도마 제품이 나와 음식을 담았을 때 원하는 디자인으로 연출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가공과정을 거친 원목 소재 도마가 출시되고 있다. 그중 캄포 도마는 향이 독특하고 곰팡이, 박테리아 등을 억제하는 기능이 높아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또한 올리브 도마에 대한 인기도 높다. 하드우드 중에서도 견고하고 밀도가 높아 칼질에도 쉽게 손상이 가지 않는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세균 번식도 적어 곰팡이가 잘 생기지 않는다.
햄록 수종을 이용한 도마도 출시되는데 햄록의 경우 가공이 용이해 다양한 디자인 등을 연출해 색다른 목재 도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현재 플레이팅 도마 등을 공급하는 업체로는 에이스임업, 대양목재, 영림목재, 빌드매니아, (유)명성, 구트구트, 고려목재산업, 명성기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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