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날씨가 폭염과 폭우가 동반 또는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규칙한 계절 8월에 창간되어 18주년이 되는 한국목재신문에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모든 국민들은 새로운 정부에 거는 기대가 매우 높습니다. 목재업계 역시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선공약의 하나로 산림청의 1년 예산을 현재 2조에서 2배로 늘려 4조로 확대하여 산림정책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면, 목재산업계의 오랜 숙원사업들이 이행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있는데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들은 자유무역주의에서 보호무역주의로 무역거래 기조를 바꾸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자원이 부족하여 수입을 하여야 하는 국가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습니다. 당장 목재 가격의 상승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택시장이 호전되고 유럽은 경기회복 속도가 매우 느리고 북아프리카 및 중동의 건설시장 침체로 유럽 내 목재를 동아시아로 수출을 하려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계 목재의 최대 수입국인 미국은 캐나다와의 침엽수 제재목협정을 타결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수입되는 캐나다 침엽수 제재목에 대해서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제재목 가격이 상승하고 이에 따른 여파가 전 세계로 파급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목재기업들이 공장을 물류창고로 전환하여 유통 사업을 확대하면서 공급이 증가하여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어 오히려 평균 매출은 감소하는 현상이 도래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경우, 친환경 자재에 대한 소비욕구가 한층 더 강해지고 있어 우리 목재업계에게는 좋은 기회지만 공정하지 않은 거래가 계속된다면 소비자는 오히려 목재 사용을 기피할 것입니다.
아울러 산림청에서는 국산목재의 이용을 확대하기 위하여 목조건축에 많은 관심과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국산목재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공급가격이 수입재보다 비싸고 지속적인 공급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시장에서 외면을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여러 기회와 어려움 등을 언론이 객관적인 시각으로 정부와 목재업계와 소비자에게 알려 주어야 합니다. 한국목재신문이 목재업계의 동반자로서 그리고 비판자로서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언론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기를 기대하면서 동시에 국내 목재산업의 전령사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한국목재신문의 창간 18돌을 축하드리며, 번창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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