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대 산림청장이 새로 부임했다. 새로운 정부 출범 후 얼마전 부임한 김재현 청장에게 그 어느 때보다 업계가 거는 기대가 클 것이다. 김재현 청장은 본인의 SNS를 통해 역대 어느 청장 때보다 소통을 중시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취임 소감을 짧게 정리한 게시글에는 “청장이라는 큰 자리에 오게 돼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으며 문제점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알렸다. 부임하자 마자 곧바로 소식을 알리고 많은 의견을 듣는 모습이 다소 신선하게도 느껴졌다.
산림과 조경을 가르치시던 분으로서 새로운 청장에게 거는 업계의 기대감은 클 것이다. 아마도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고 싶을 것이다. 김 청장은 SNS에 주요 일정들을 여러 사진과 함께 게재하면서 많은 팔로워들과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산림 행정을 시작했다.
김 청장은 첫 행보로 폭우로 인한 재해 현장을 둘러봤고 이어 산하 기관들을 연일 방문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기관장들과의 인사 자리는 물론 신 정부의 국정 기조인 소득 주도의 성장을 실현하는 것은 바로 산림이라며 숲과 임업에 대한 투자로 일자리와 자원도 늘려 나가겠다고 했다.
취임사에서 김 청장은 소통, 혁신, 성장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에 기자는 신임 산림청장에게 SNS에서 보여줬던 행보처럼 앞으로 목재 업계와의 소통의 자리를 많이 가져주길 요청한다.
국산 목재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챙겨주시고 84%를 수입 목재에 의존하는 국내 현실에서 수입 목재를 취급하는 회사들이 갖고 있는 애로 사항 개선 및 제재소에 대한 혜택, 원목 저목장 확보에 대한 산림청의 관심 등 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할 수 있도록 산림청장은 소통의 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
한 예로 지난 3월 산림청은 중소 목재 회사들을 연이어 방문하는 ‘현장 100℃ 목재 산업체 방문 및 간담회’를 진행해 업계의 큰 호응을 받았었다.
산림청장이 직접 목재 산업의 중심 인천을 찾아 모처럼만에 허심탄회하게 애로사항을 털어놓을 수 있었던 자리가 돼 업체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이런 자리가 다시 한 번 마련된다면 좋을 것 같다.
또 정기적인 목재 관련 전문지와의 기자 간담회를 통해 소통의 시간을 가져주길 바라며 신임 청장님의 업무 계획도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한다. 
‘숲을 통한 소통, 산림 자원 선순환을 통한 성장’ 이라는 구호를 외친 산림청장. 목재 산업계는 많은 변화를 바라고 있다. 목재 산업계에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길 바라며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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