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
편슬기 기자
 
강마루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금까지 마루 제품의 대세는 숱하게 바뀌어 왔으나 강마루가 시장에 등장한 이래 강마루 제품에 대적할만한 적수가 없다.
강마루가 이토록 마루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며 대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강마루의 가장 큰 장점은 흔히 말하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다는 것이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내구성도 뛰어나며 외적 미관도 원목 느낌을 내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인상을 준다.
또한 굳이 원목 느낌이 아니더라도 개인이 원하는 취향과 개성에 맞추기에도 이만한 제품이 없다. 게다가 시공까지 빠르고 간편하니 게임은 끝난 것과 다름 없다.
그렇기에 강마루가 마루 시장에서 굳건하게 대세 자리를 지킬 수 있었을 것이다. 각종 하우징 페어, 인테리어 페어, DIY 페어 등 관련 산업 박람회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강마루가 대세라는 것이 피부로 와닿는다.
가성비가 뛰어난 강마루. 강마루가 오래도록 대중과 업체에게 사랑받는 까닭은 현재 시류 역시 소비에 있어 구매 대상이 가격 대비 성능, 즉 가성비가 얼마나 뛰어난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강마루의 성장이 지속되는 덕에 HPL 시장도 활성화를 이루고 있고 고객들도 적당한 가격에 최고의 퀄리티를 뽑아내는 제품을 취할 수 있으니 이것이야 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 아니겠는가? 다만 아쉬운 것은 제품의 다양성이 강마루에 한정지어지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러운 염려다. 마루 제품에도 원목마루, 온돌마루 등 강마루 이외에도 가지각색 자신만의 특징과 강점을 지니고 있는 좋은 마루 제품들이 많다.
그러나 강마루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래 다양한 업체들이 강마루 출시에 앞다퉈 뛰어들며 시장은 그야말로 강마루 특수가 된 상황이다.
시장도 호황이고 고객에게도 좋은 제품이지만 하나의 제품에 발목이 매여 시장이 성장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한편으로는 드는 것이다. 제품이 다양해지고 소비자들의 선택지 또한 넓어지며 시장이 고르게 성장해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게 기자의 생각이다.
시장의 성장은 환영한다. 다만 다양하게 골고루 성장해야 업계에게 이로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조심스레 드는 요즘이다. 사람도 나무도 어느 한쪽만 자라면 균형을 잃듯 시장 역시 마찬가지인 것이 아닐까? 한가지 수종만이 가득한 산의 모습을 한번 상상해보자. 다소 밋밋한 느낌을 지울수 없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강마루의 인기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새로운 마루 제품들의 탄생이 다가오기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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