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선 대표 [유로-레하우]

여성이 창호업계 CEO인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유로 레하우 시스템창호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남편과 함께 창호 업계에서 일한지 28년째다. 국내 대기업 창호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박람회에 참여했다가 독일 레하우 시스템창호를 보게 됐다. 창호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봤을 때 성능이 압도적이었다. 단열 성능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 우레탄폼 쏘는 것까지 하나하나 챙기는 입장에서 너무 매력적이었다.
이후 잠깐 잊고 지내다가 패시브주택협회와 인연을 맺으면서 다시 레하우와 연결됐다. 그리고 레하우 독일 본사와 공식인증파트너를 체결하고 독일 레하우 시스템창호를 전문으로 수입 시공하는 기업 (주)유로를 설립했다. 유로 설립을 하면서 전 직원이 독일 레하우에서 연수를 받았다. 그게 2016년 말이었다.

 
회사 운영에 있어서 어려웠던 점은?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하면 대충하지 못한다. 유로 레하우를 설립한 후 기초를 탄탄하게 만들고, 제대로 된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레하우에서 유로가 담당하는 부분은 시스템창호 부분이다. 아시겠지만 시스템창은 고사양이고 그만큼 가격도 고가다. 그래서 단독주택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 시장이 생각보다 좁다. 유로 레하우를 설립한 후 가장 많이 고민한 부분은 이 좁은 시스템창호 시장을 어떻게 넓히느냐 하는 부분이었다. 특히, 시스템창호가 아파트나 리모델링 시장으로 효과적인 진출을 못하는 건 많이 안타까웠다. 이 부분은 지금도 계속 고민하는 부분이다.
생산 및 시공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독일 현지와 동일한 레하우 시스템창호 제작 시공을 위해 회사에서 경비를 부담, 모든 직원의 독일 현지 방문 연수를 시켰다. 기본을 제대로 배울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 업그레이드도 추진했다. 대표적인 게 노출힌지로 되어 있어있던 TT(Tilt & Turn)창의 숨은 힌지로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숨은 힌지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더 많은 하중을 견딜 수 있게 됐고, 가스킷이 눌리지 않아 기밀이 향상됐고, 인테리어적으로도 더 고급스러워졌다.


유로 레하우 시스템창호의 장점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레하우는 PVC 전문 글로벌기업이다. 창호의 성능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PVC 프로파일이 좋기 때문이다.
철 보강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엄청난 강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프로파일을 생산, 경우에 따라서는 프로파일 내부에 단열재를 넣어 더 우수한 단열효과를 낼 수도 있다. 다른 기업에서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이런 기술력 덕분에 패시브 하우스에 최적화된 창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유로 레하우는 레하우 시스템창호가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독일 본사가 제시하는 모든 시방을 그대로 준수하는 기업이다. 제작 및 시공뿐만 아니라 하드웨어도 레하우 본사에서 지정한 것을 사용한다. 독일 본사에서 연수까지 받으며 독일 창호를 수입해 시공하는 기업은 (주)유로가 국내에는 거의 없을 것이다. 독일 완제품을 수입하지 않아도 같은 성능을 낼 수 있는 레하우 창을 시공한다는 게 유로 레하우의 장점이다.
그래서 (주)유로 레하우 시스템창호를 시공하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유로는 항상 기본과 원칙을 준수할 것이다. 유럽에서 레하우 창이 최고로 평가받는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유로 레하우 시스템창호가 최고의 창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유로 레하우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는 제품은?
현재 유로 레하우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는 제품은 ‘게네오(GENEO)’, ‘지네고(SYNEGO)’, ‘노르딕 디자인 플러스(NORDIC DESIGN PLUS)’ 등 세 가지다. 모두 레하우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게네오는 단열과 방음 등 창호 기능을 극대화시킨 제품으로 47㏈의 소음감소 효과가 있고, 표면이 HDF(High Definition Finishing)로 되어 있어 부드러우면서도 고급스러움은 오랜기간 유지할 수 있다. 또 상황에 따라 프로파일 내부 단열을 추가하게 되면 더 패시브 주택에 최적화된 창이 된다.
지네고는 80㎜의 슬림한 두께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지만 단열 효과는 게네오에 수준에 이르는 제품이다. 6/7개의 격실로 이뤄진 프로파일은 단열성, 기밀성, 차음성 등이 기존 미국식 창호 제품에 비해 뛰어나다.
노르딕 디자인 플러스 제품은 게네오 및 지네고와 유사하지만 내부가 6개의 격실로 나눠져 있다. 그래서 좀 더 심플하면서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창틀 색상의 경우 유로 레하우는 각 건축물의 개성과 건축주가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도색, 래핑, 알루미늄 커버 시공을 통해 원하는 색을 제공하고 있다. 알루미늄 커버 시공은 PVC 창호의 단열 성능에 알루미늄의 장점이 결합된 제품이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