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산 합판에 고율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3일(현지시간) 중국 수출업체들이 미국에서 판매한 합판 제품이 공정가보다 183.36% 낮았다고 최종 판정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자국 합판 업체들에 22.98∼194.90%의 보조금을 제공했다는 판단도 내놓았다.
이에 따라 미 상무부는 이에 상응하는 반덤핑 관세와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에서 11억2천만 달러(1조2천518억 원)의 합판 제품을 수입했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 상무부는 반덤핑 조사에서 세계무역기구 회원국으로서의 의무와 약속을 무시하고 중국에 차별적인 ‘대체국 가격’을 적용했으며 기업들이 제공한 증거자료들을 거부했고 실제 생산과정을 완전히 왜곡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반보조금 조사에서도 미국 측은 WTO 관련 규정과 판정을 무시하고 인위적으로 명목을 만들어 높은 상계관세 세율을 부과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올해 1월 20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77건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 조사를 시행했다. 이는 작년의 48건보다 61%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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