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신문 김종호 대표, 시인으로 한 발 내딛다 
목재신문 김종호 대표(사진)가 (사)산림문학회에서 주관하는 2017 <산림문학> 하반기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서 한 발을 내디뎠다. 
당선작은 ‘물고기 날다’이다. 그외 지리산의 고사목을 노래한 ‘기다림’, 곱게 늙은 여인의 아름다움을 찬미한 ‘들국화’, 남녀 운우지정을 다루고 있는 ‘매듭’, 호수에 비친 하늘의 신비로움을 들춘 ‘물고기 날다’ 가뭄의 안타까움을 그린 ‘비는 안 오고’이다. 김종호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이순 넘은 이 나이에 청년 때의 가슴 벅참을 느낀다”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등산 중 쓰러져 투병했던 이후 시를 쓰게 된 소회가 남달랐다고 한다. 김 대표는 “이때 가슴에 파란 새 한 마리가 들어왔다. 
새가 가슴에서 노래하면 나는 무심코 받아 적곤 했다”라고 말하며 “이제 시는 내 인생이고 시간이고 동생 누나 형님입니다”라며 시작 활동을 이어갈 것을 밝혔다. 
심사위원 임보 시인은 심사평에 “현란한 기교는 보이지 않지만 소재를 다루는 솜씨가 믿음직스럽다”라고 총평했다. 특히 수상작 ‘물고기 날다’를 “시와 동화적인 분위기를 담아낸, 읽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자아내게 한 가작”이라 평하며 향후 시인의 작품 활동 정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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