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공법 CLT, 내구성 향상·목재?사용률 획기적 증가 계기 마련

국내에 CLT 제조가 본격화 되는 것일까? 경골목구조를 지나 중목구조, 그리고 CLT 목조주택까지! 이제 한국 목조주택에도 유럽·미국·캐나다의 신공법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런 가운데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는 지난 2월 24일 경기도 여주에서 ‘국산 구조용집성판(CLT) 기술 세미나’를 주최해 목재 관련 전문가 및 전문 업체 등 약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본 세미나는 목재산업의 신성장 사업인 구조용집성판(CLT) 설비 구축에 맞춰 제조 기술, 설비 및 전문 시공법 등에 대한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기술 교류로 구조용집성판(CLT)의 국내 조기 정착을 통한 국산목재 이용 촉진과 국내 목재산업 선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으며, 중부목재유통센터 김종태 센터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기술 세미나가 시작했다.
CLT(Cross Laminated Timber) 공법은 목재를 많이 사용해 목재 이용률을 높이고 안정적인 건물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차세대 목조건축 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CLT는 목재 사용률의 획기적인 증가와 튼튼한 내구성으로 고층 빌딩도 지을 수 있어 해외에서는 이미 CLT를 활용해 건축한 건물 사례가 많다. CLT는 나뭇결 방향을 수직으로 교차시킨 후 접착시켜 만들며 콘크리트보다 무거운 무게를 잘 지탱해내며 단열성, 친환경성으로 볼 때 다른 건축 소재에 비해 압도적으로?뛰어나다.
이에 이날 세미나에서는 첫 번째로 국립산림과학원 재료공학과 김광모 연구관이 ‘국산목재를 이용한 CLT 제조기술’, 이어 국립산림과학원 재료공학과 심국보 연구관의 ‘국내 기술을 활용한 중·대형 목조건축’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 국내외 목공 기계 설비 구축 전문업체인 이우코퍼레이션社 이우정 이사의 CLT 제작을 위한 주요공정 및 설비 등의 해외사례 통한 국내 적용 ‘구조용집성판(CLT) 생산라인’, 끝으로 중목구조 전문 건축 업체인 수피아건축社 이주석 대표가 CLT, GLT 등 집성목을 이용한 국내외 설계 및 시공사례 등에 대한 ‘집성목 소개서’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김종태 센터장은 “세미나에 참석한 많은 분들이 유익한 시간을 마련해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며 “앞으로 구조용집성판(CLT) 전문 기술 구축 및 생산을 통해 국산목재 자급률 향상 및 목재산업 발전에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 외에도 중부목재유통센터는 (재)화천군청정산업진흥재단(이사장 김주흥), 수피아건축(대표 이주석)과 같은 날 ‘국산목재 가공 및 목구조 시공 전문기술 교류를 통한 국산목재 이용 활성화 및 목재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구조용집성판(CLT) 생산설비 구축에 맞춰 국산목재 가공기술, 목구조 시공 전문기술 등 관련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참석한 각 대표들은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갖춰 국산목재의 부가가치 향상을 통해 상호 이익 증진 및 국내 목재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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