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 자투리 목재와 레진(메꿈작업)을 접목

경기 용인에 위치한 시크리트(대표 김길선)에서 자투리 목재와 레진(메꿈작업)을 접목한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시크리트는 사용하고 남은 특수목 자투리를 이용해 쓰고 남은 목재들을 불규칙적으로 배열한 뒤 레진을 더해 마치 유리와 같은 느낌을 연출한 제품들도 선보였다. 

월넛과 참죽 밀대

시크리트는 목공방이나 가구 제작자들이 사용하고 남은 자투리 목재들을 불규칙하게 배열한 뒤 레진 도료를 부어 굳히면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의 도자기 느낌이 나는데, 굳혀져 만들어진 부분을 다시 잘라 반지나 목걸이, 벽면 인테리어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시크리트는 음핑고, 유창목, 장미목, 흑단, 자단, 체리, 티크, 월넛, 레드하트, 웬지, 올리브, 편백, 제브라, 파덕, 퍼플하트 등 특수목을 가공·공급하는 회사로 색깔있는 나무들을 사용하고 이후 남은 자투리 목재들로 미적인 아름다움과 활용을 더하는 제품들로 구현했다. 
특수목들의 놀라운 색채들은 목재에 색을 입히는 작업을 일절 하지 않고, 목재 고유의 색깔을 살려서 레진으로 굳힌다. 이때 사용하는 레진은 친환경 제품만을 사용하며 자투리 목재에 투명 도료가 도포돼 있어 심미적으로도 아름답다.

참죽 꽃병

레진은 최근 우드슬랩에서 목재 할렬과 터짐이 발생한 곳에 레진 도료로 메꿔 더 이상의 할렬을 막으면서도, 터진 부분에 커피콩이나 작은 돌멩이를 채워 제품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진 소재다.  
그 외에도 시크리트는 목재 가공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는데 최근에는 참죽으로 만든 꽃병도 만들어 드라이플라워를 꽂을 수 있게 해 여심을 사로 잡았으며 그 외에도 휘슬, 플롯, 기타 등도 목재로 제작했다. 수종 및 고유의 색깔 자체가 빨강, 청색, 흰색, 갈색 등 컬러가 다양한 목재들로 만들기 때문에 고객 요구에 따라 원하는 컬러를 매칭한 아름다운 소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특수목 휘슬

시크리트 김길선 대표는 “주변에서 쉽게 볼수 없는 특수목으로 제작된 소품을 사용한다면 더욱 감회가 새로울 것”이라며 “스네이크우드와 올리브, 레드하트까지 특수목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크리트는 최근 모 유명 연예인의 홍보로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엔드 그레인(end-grain, 절단면을 노출한) 도마도 제작, 판매하고 있다.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주방의 분위기를 한층 고급스럽게 살리는 인테리어 효과도 볼 수 있는 엔드 그레인 도마는 원목의 일부분을 통째로 사용해 만든 기존의 도마들과는 달리 각기 다른 수종의 나무들을 하나하나 나열해서 만들어 마치 체스판과도 같은 특별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특히 나무의 나이테가 위로 올라오도록 구성해 한층 더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이 같은 디자인을 만들기 위한 공정은 기존 원목 도마를 만드는 것과 비교할 때 더욱 까다롭고 더디지만 나무의 모공과 미네랄 관들이 상하로 열려 있어 뒤틀림이 적고 칼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칼자국이잘 나지 않아 관리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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