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지보전협회(회장 배정호)에서는 지난 9월 17~18일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에 위치한 피노키오 자연휴양림에서 살레시오 청소년센터 아동보호치료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10대 청소년 5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건강한 숲 체험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원주시의 특화사업이자 닥나무로 만들어 닥종이라고도 불리는 한지를 활용한 한지공예를 체험하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림문화자산중 하나인 성황림(城隍林)을 탐방했다. 또한 숲 속에서 사계절을 감정별로 그에 맞는 자연물을 찾아 함께 연주하는 ‘숲속 자연물연주회’와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속 맑은 공기를 호흡하며 ‘숲길을 걸으면서 나를 바라보기’, ‘숲 안에서 누워서 명상하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했다. 
협회 관계자는 본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아파트 같은 답답한 곳에만 있다가 숲 속에 와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니 좋았다”, “자연물을 주워 박자를 맞춰 함께 연주해보니 재밌는 소리가 났다”, “숲 안에서 연주를 들으니 감미롭고 마음이 평온해졌다” 등 소감을 밝혀 주위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고 전했다. 
살레시오청소년센터는 아동복지시설 중 아동보호치료시설로, 1979년 개관한 이래 성 요한 보스코(청소년의 아버지)의 예방교육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겪게 되는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자신과 사회에 올바른 시각을 키우고 착한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협회 배정호 회장은 “살레시오청소년센터와 본 협회가 청소년에 대해 지향하는 비전은 같다. 그들이 이러한 숲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연을 만나고 그 안에서 스스로를 치유하고, 진심으로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고 긍정적인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행사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청소년 건강한 숲 체험 캠프’는 복권수익금인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산림청·한국산림복지진흥원·복권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1기(9.17~9.18)는 살레시오 청소년센터, 2기(10.4~10.5)에는 효광원, 3기(10.12~13)는 나사로 청소년의 집 학생들과 함께 한다. 4기(10.22~23) 프로그램은 현재 모집중에 있으며 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있는 신청서 작성으로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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