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지보전협회(회장 배정호)에서는 지난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에 위치한 피노키오 자연휴양림에서 아동보호치료시설 ‘나사로 청소년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10대 청소년 4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건강한 숲 체험캠프’ 3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림문화자산 중 하나인 성황림(城隍林)을 탐방하고 원주시의 특화사업이자 닥나무로 만들어 닥종이라고도 불리는 한지를 활용한 공예체험을 하는 한편, 숲 속에서 사계절 감정별로 그에 맞는 자연물을 찾아 함께 연주하는 ‘숲 속 자연물연주회’와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속 맑은 공기를 호흡하며 ‘숲길을 걸으면서 나를 바라보기’, ‘명상하기’, ‘5년 전의 나와 5년 후의 나에게 편지쓰기’ 등 체험을 했다. 
1976년 수용보호를 시작한 나사로 청소년의 집은 ‘비행(非行)이 비행(飛行)이 되는 그 날까지!’ 라는 미션과 치유와 회복이 있는 공동체, 비행을 끊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거듭나며 사회에 기여하는 청소년,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라는 비전으로 운영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계절별 감정에 따라 다른 자연물로 함께 연주회를 한 것이 기억에 남아요”, “첼로로 가을을 연주했었는데 그 웅장함이 매력적이어서 배워보고 싶었어요”, “숲에서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자연의 소리와 그 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등  소감을 밝혔다.
협회 배정호 회장은 “숲은 성품교육의 가장 좋은 소재인 것 같다. 숲이라는 공간에서 자연물을 활용해 친구들과 함께 합주하는 숲 속의 자연물 연주회로 더불어 사는 삶을 깨닫고,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는 숲 해설, 오롯이 자신만을 바라볼 수 있는 명상을 통해 자연을 만나고 그 안에서 스스로를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미래를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청소년 건강한 숲 체험 캠프는 복권수익금인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산림청·한국산림복지진흥원·복권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1기(9.17~9.18)는 살레시오 청소년센터, 2기(10.4~10.5)에는 효광원, 3기(10.12~13)는 나사로 청소년의 집, 3기(10.12~10.13), 4기 두리하나국제학교 4기(11.2~3) 학생들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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