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세계 정상들, 트럼프 일방주의 강력성토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을 맞아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모였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현재의 국제정세가 1차 대전 발발 후부터 2차 대전 발발 전까지의 혼란상과 비슷하다고 주장하면서 고립주의, 일방주의가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역설했다. 이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미국 우선주의 기조와 미국이 국제기구를 무시하고 고립주의 노선을 걷는 경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도 무역전쟁에 대해 경고하면서 타협이라는 민주주의 정신과 다원주의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미국, “중국 지재권보호 안하면 관세 철회 없다”
11월말 아르헨티나에서 G20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미국은 G20 정상회담 기간 중에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만나기 전까지 중국이 지적재산권 침해와 관련해 사전에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치 않는다면 관세철회가 없다고 압박했다.

■미국 주가 매도 그 뒤에 ‘강달러’가 숨어있다
미국의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1월 13일 기준 97.5로 2017년 5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기조,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세계경기 둔화조짐, 영국의 브렉시트에 따른 파운드화 하락, 이탈리아의 대규모 적자 예산안에 따른 유로화 가치 하락 때문이다. 달러강세로 미국기업들이 타격을 입어 S&P 500 지수에 포함된 500개 기업들의 이익증가율이 3분 28%에서 4분기 18%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달러화 가치는 연말에 미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본국으로 보내기 위해 환전하면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China]
■중국 광군제 ‘광클릭’… 2분 만에 100억위안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대규모 할인행사인 광군제(독신자의 날)를 개최했다. 알리바바는 소비자들이 광군제에서 원활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알리바바 전용 우주정거장 및 통신위성을 10월 25일 쏘아 올렸고, 운반로봇 700대가 작동하는 3만㎡(약9,000천평)의 물류센타를 가동했다. 또한, 해외 구매자들을 위해 AI를 활용한 번역서비스도 제공했다. 알리바바는 이달 21초만에 10억위안(약1,626억원) 매출을 돌파하고, 2분5초만에 100억위안(약1조6,260억원)매출을 돌파했다.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에서 지난해 1,682억위안 보다 약 30% 증가한 2,200억안의 매출을 올렸다.

■디폴트, 경고음 점점 켜지는 중국 부동산업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부채총액은 3,550억달러(약401조원)에 달한다. 이중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액은 위안화 부채 3,850억위안(약63조원), 달러부채 145억달러(약16조원)로, 총 79조원이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부채축소 정책 및 경기 둔화(3분기 GDP 성장율 6.5%, 금융위기 이후 최저)에 따라 부동산 거래가 줄고,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 디폴트 위험이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달러표시 부채 금리가 11월초 기준 연 11.2%로 연초대비 2배 이상 높아져 올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6개가 이미 디폴트 되었으며, 내년에는 디폴트 위험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IB “중국 금융개방, 아직 못믿어”
중국은 올해 4월 금융시장 개방을 위하여,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회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 한도를 현행 49%에서 51%까지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USB, JP모건체이스, 노무라 등 글로벌 IB들이 지분 추가확보를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승인이 난 곳은 없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외국계 기업에 지분확대를 허용하더라도 중국 정부의 강한 통제를 받을 수 있어 신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본 [Japan]
■강에는 약한데… ‘스텔스 엔고’ 일본
일본 엔화가치는 11/13일 기준 올해 미국 달러 대비 1.1% 떨어졌지만, 유로화 대비 4.5%, 위안화 대비 5.2%, 터키 리라화 대비 29.6%, 러시아 루블화 대비 13.9% 상승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가 미국 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통화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유로화가 이탈리아 재정위기, 영국의 브렉시트로 불확실성이 높아 졌고, 중국 위안화도 미·중 무역전쟁에 따라 약세가 되고 있으며, 신흥국 통화도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GDP 3분기 감소
일본의 3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3% 감소했다. 이에, 연율 기준 성장률은 -1.2% 이다. 홋카이도 지진과 태풍으로 간사이 국제공항이 임시폐쇄 되는 등 자연재해와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수출이 1.8% 감소했기 때문이다. 

  유럽 [Europe]
 ■일본 3분기 마이너스 성장률, 글로벌 경제 비관론 확산일로
미국의 3분기 GDP 증가율이 3.5%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유럽 최대의 경제국인 독일의 3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고, 일본의 3분기 GDP도 전분기 대비 0.3% 감소했다. 중국도 3분기 GDP 증가율도 6.5% 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원인을 미·중 무역전쟁이 원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중국에 있는 독일 및 일본기업들의 미국 수출이 관세로 막히고 있고, 미국에 있는 독일과 일본 기업들의 수출도 관세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도 내년부터 감세효과가 사라지면,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Korea]
■식어가는 산업엔진… 공장가동률 20년 만에 최저
제조업 가동률은 생산능력 대비 생산량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우리나라 올해 1~9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8%로 전년과 동일하지만, 1998년 외환위기시 66.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구조조정으로 생산 능력이 줄었지만, 가동률이 개선되지 않는 것은 그만큼 생산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최근 설비투자도 6개월 연속 하락세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위축된 모습이다. 신규투자와 생산능력이 감소하고, 공장가동률도 낮아지면서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세수도 감소하여 복지증대도 지속하기가 어려워 질것으로 예상된다.

■장, 단기 국채 금리 2년여 만에 최소
채권은 처음 발행할 때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금액을 주겠다고 확정한 차용증서이지만, 채권자들은 자본수익을 얻기 위해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지 않고 유통시장에 판다. 채권의 확정금리가 3%인데, 시중금리가 1%대로 내리면, 시장에서는 해당 채권의 수요가 늘어 채권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채권은 만기가 짧을수록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고, 길수록 향후 경기전망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현재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2.210%, 3년물 금리가 1.945%로 금리격차가 2년 만에 가장 작은 격차로 좁혀졌다. 이것은 채권시장이 경기둔화 가능성을 크게 본다는 의미이다. 채권의 장단기 금리차는 경기선행지표로 내년에 세계경기마저 꺽인다면 금리차는 더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선진국 중 내년 경제 가장 위험”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내년에 한국이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갈등과 글로벌 긴축, 대내적으로는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로 인해, 선진국 가운데 가장 큰 경제적 위험에 직면하여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3.1%에서, 올해 2.5%, 내년에는 2.3%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이 내년에 더욱 심화되어, 미국과 중국간에 글로벌 패권 문제로 비화 될 것으로 전망했고, 한국의 고령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정부부채가 2040년 GDP의 6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난 은행들… 올 순이익 11년 만에 최고
국내 은행들의 3분기 순이익은 4.1조원으로 전년 동기 3.2조원 대비 28.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도 12.4조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실적을 거두었다. 이에 따라, 국내 은행들의 3분기 ROA는 0.65%, ROE는 8.26%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1%p, 1.52%p 개선되었다.

■최저임금 이대로 오르면… 4년간 일자리 48만개 사라져
한국경제연구원은 최저임금이 2019년 8,350원, 2020년 9,185원, 2021년 1만원으로 인상되면, 일자리가 올해 68천개, 2019년 98천개, 2020년 156천개, 2021년 153천개 감소해 4년간 총 476천개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달러 장기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나
원달러 환율이 올해 1050원까지 하락했다가 11월 14일 1134.3원까지 올랐다. 강달러는 외국인 자금이 환차손을 우려해서 한국에서 이탈할 수 있다. 현재, 브렉시트, 미·중 무역분쟁, 국제유가 하락 등 모두 강달러를 자극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강달러가 장기화 되어 국내 주식 및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현실화 되면, 금리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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