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트럼프 “생큐 사우디”에 국제유가 위태
국제유가가 11월 23일 기준 배럴당 브렌트유 58.8달러, WTI(서부텍사스산원유) 50.42달러로, 올해 고점인 10월 3일 이후 31.5%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이유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저유가 지지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를 항해 “유가를 조금 더 낮추자”고 언급하자, 미국의 눈치를 보고 있는 사우디는 공개적으로 감산 하기가 어려워졌다.

■미국 자동차 ‘빅 3’의 새로운 도전
2008년 금융위기 충격으로 미국의 자동차 업체인 GM과 크라이슬러가 구제금융을 받았다. 이들은 구제금융 조건으로 잉여 생산시설 축소, 작업중단이나 공장폐쇄 기간 중에도 근로자들이 수당의 95%를 받게 해 온 Job Bank 제도 폐지, 브랜드 축소, 노사 협정을 통한 수익성 향상 등을 수용하여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 둔화에도 견딜만한 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들도 이제부터는 자율주행차, 차량 공유 등을 준비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재정적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 13년 호황 끝나나 ‘우려 확산’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3.1%로 13년 만에 3%대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시장 곳곳에서 경기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GM자동차는 판매가 감소하면서 내년에 해외공장을포함하여 7개 생산 공장을 폐쇄하고, 전체직원의 8%인 14,8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5%에 육박하면서 10월 주택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든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내년에 2.3~2.5%, 대통령 선거가 있는 2020년에는 1.8~2.0%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China]
■커지는 중국 저성장 경고음… “내년 5%대 추락”
중국은 올해 부채축소 정책으로 GDP성장률이 최저점인 6.5%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내년에는 관세인상, 미·중 무역분쟁, 부동산 침체에 따라 GDP 성장률은 UBS 5.5%, 골드만삭스 6.2%, IMF 6.2%, 세계은행 6.3%, ADB(아시아개발은행) 6.3%로 전망했다. 중국은 1990년 GDP 성장률이 3%대 수준이었으나, 개혁, 개방정책이 본격화 되면서 2010년까지 두 자릿수의 고공행진을 하다가, 2010년대 들어와서는 한 자릿수로 성장세가 둔화 되었다.

■시진핑 국내선 ‘중국몽’, 유럽선 우군 확보 나서
12월 1일 아르헨티나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린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G20 정상회의 전후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방문해서 친미성향을 띠고 있는 유럽국가들을 우군으로 끌어든일 계획이다. 현재 독일과 영국은 시 주석의 일대일로 사업에 대해 투명성 결여, 중국의 대유럽 영향력 확대 등을 이유로 우려하고 있지만, 네덜란드와 그리스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일본 [Japan]
■일본, 할부채권 발행 ‘7조원’ 역대 최대
일본은 글로벌 긴축흐름에도 불구하고 초저금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스마트폰, 명품시계, 컴퓨터 등의 할부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이 늘고 있다. 상환재원은 할부금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이다. 기업들은 현금을 미리 확보할 수 있고, 채권권자들은 높은 신용등급 뿐 아니라, 수익률이 국채 수익률 보다 높아 선호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올해 4~10월 까지 스마트폰에 대한 ABS 발행규모가 7천억엔(약7조원)으로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최고액인 1.19조엔 (약11.9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일본 자동차 보유세 달린 만큼 낸다
일본은 자동차 보유세를 배기량에 따라 결정한다. 그러나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배기량이 적은 친환경차가 늘고 있고, 차량공유 서비스가 시작 되면서 세수가 죽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세수확보를 위해서 2020년부터 주행거리 또는 차량무게에 따라 보유세를 부과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 [Europe]
■45년만에 영국, EU ‘이혼 도장’
영국 메이총리는 11월 25일 27개국 EU회원국 정상들과 회의를 열고, 45년 만에 EU탈퇴 서류에 서명했다. 영국은 이혼 합의금으로 불렸던 재정기여금 390억 파운드(약57조원)를 내고 탈퇴하지만, 2020년 말까지는 영국과 EU시민은 지금처럼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다. 영국은 EU내 제도를 따르지만, EU의 의사결정 과정에는 참여할 수 없게 되었다. 영국은 탈퇴서류에 서명했지만, 의회비준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야당과 여당내 브렉시트 강경파와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이 반대하고 있어, 비준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노딜 브렉시트땐 GDP 10% 가까이 줄어
영국 정부는 EU와 합의한 브렉시트 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하여 반대파를 설득하고 있다. EU와 합의한 브렉시트를 지금 진행하면 15년 후에는 영국 GDP 규모가 3.9% 줄어들지만, 의회 비준이 안되어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같은 기간 GDP가 9.7%가 줄어 들기 때문이다. BOE(영국중앙은행)도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GDP가 8%감소해 금융위기 때인 6.25%보다 위축이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BOE는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주택 가격은 30%, 파운드화 가치는 25% 하락할 으로 예상했고, 실업률은 현재 4.1%에서 7.5% 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Korea]
■내년 4차산업혁명 기술에 구조조정 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9년도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망을 발표했다. 바이오 기술은 고령화에 따라 빠르게 진행되고, 자율주행차도 인공지능기술 발전으로 상업적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 정보량 급증에 따라 연산능력이 우수한 양자컴퓨터 시장이 빠르게 형성되지만, 블록체인은 운영시스템 미성숙으로 한계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AR(증강현실)도 콘텐츠의 다양성 부족으로 상용화가 느리고, 드론도 시장은 형성되었으나, 산업화 초기단계로, 추가 수요를 끌어내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수소차는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대다수 국가가 전기차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다, 충전소 구축 부담 등으로 본격적인 산업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선통신·디스플레이, 3년후 중국에 밀려… 선박만 우위 지킬 듯
우리나라 수출 상위 8대 업종은 반도체, 석유화학, 선박, 자동차, 석유제품, 철강,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이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 8대 산업 중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업종은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석유제품, 선박 4개 업종이지만, 3년 후인 2021년 부터는 중국이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에서 한국을 추월하고 석유제품에서는 비슷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돈 굴릴 곳이 없다
도이체방크가 가격을 추적하는 70개 자산군 가운데 90%가 올 들어 11월 중반까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에 해당되는 자산만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해 미국, 유럽, 중국, 한국 등 주요 증시도 모두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고, 유가도 약세장에 진입했다. 신흥국의 통화가치는 폭락했으며,  비트코인 가격도 붕괴되었다. 증시 뿐만 아니라, 채권도 동시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도 25년만에 처음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와 금가격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초에 비하면 가치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내리면 이익을 얻는 풋옵션 파생상품의 투자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국 산업 내년이 더 불안
산업연구원이 2019년도 산업을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14.6% 증가했지만, 올해에는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설비투자가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도 아파트 미분양 확대 및 SOC 투자 부진 등으로 지난해 7.6% 증가했다가, 올해 -2.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내년에도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도 고용 부진과 체감경기 악화,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수출은 지난해 15.8% 증가로 한국경제의 버팀목 이었지만, 올해에는 6.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내년에는 반도체 수퍼사이클이 끝나감에 따라 수출 증가율이 3.7%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주요 산업의 전망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경제정책이 수출과 성장보다는 내수와 분배에 치우쳐 있어 이같은 흐름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신흥국 [N. I. C]
■원자재가격 상승가능성… 금·원유 매력적 투자 대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내년에 원유, 원자재, 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원유는 최근 공급과잉으로 급락했지만, 내년에 OPEC이 감산하면서 유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자재 가격도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반등하여 내년에 1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 가격도 내년도 미국경기 둔화 예상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금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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