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 미·중 무역전쟁 ‘휴전’ 선언
미국과 중국 정상이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했다. 시장에서는 주식과 상품, 신흥시장의 자산가격이 오르고 달러, 엔, 스위스프랑 같은 안전자산의 시세는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Fed가 무역전쟁 휴전으로 금리인하 시기를 늦출지 여부가 향후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 BIS “디지털 통화 발행 예상보다 빨라질 것”
'세계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국제결제은행(BIS)은 페이스북, 아마존, 알리바바 등 IT공룡들이 내놓을 가상화폐가 금융 안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들이 예상보다 빨리 디지털 통화 발행에 대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BIS는 디지털 통화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 명확하지 않지만 돈세탁에 이용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 중국과 휴전하자마자 ‘대서양 동맹’ EU 공격
미국은 EU가 에어버스에 대한 부당 보조금을 지급한 이유로 지난 4월 210억 달러 규모의 EU 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분쟁을 휴전하자마자 동일한 이유로 EU의 농식품과 금속제품 등 89개 제품에 대해 4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 경기확장세 121개월째 지속, 역대 최장 신기록
미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리인하 및 양적완화를 통해 금융위기를 수습하면서 2009년 6월부터 현재까지 10년간(121개월째) 경기가 확장돼 왔다. 미국은 지난 10년간 GDP가 2.3% 성장했으며 고용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증시를 비롯한 자산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부양을 위해 단행한 감세정책 효과가 대부분 소멸했고 무역전쟁의 충격이 가시화 되면서 경기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 트럼프, ‘비둘기파’ 2명 연준이사 지명
미국 기준금리를 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총 12명이다. FOMC에서 Fed 이사 7명과 뉴욕연준총재가 고정적으로 1표를 행사하며 나머지 4표는 지역 연준총재 11명이 연도별로 번갈아 투표권을 행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2일 Fed 이사 후보로 2명을 새롭게 지명했다. 2명 모두 공식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이들이 Fed 이사가 되면 Fed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China]

■ 중·일 제조업경기 ‘빨간불’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제조업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확장,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나타낸다. 중국 PMI가 6월 기준 49.4로 4개월 만에 50 미만으로 떨어져, 중국 제조업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그동안 미국과 주고받았던 관세폭탄 후유증이 큰데다가 향후 경기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업황판단지수로 단칸지수(DI)를 이용한다. 일본 대기업의 1분기 DI가 12였지만 2분기에는 7로 떨어져 2016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본도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로 기계, 금속, 자동차 분야에 큰 타격을 받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 중국 내 IT기업, 대만·동남아로 생산기지 이전  
중국 내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IT기업들이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조짐 및 중국 내 생산비용 상승 등에 따라 생산기지를 중국 밖으로 옮기고 있다. 세계 PC판매 1위 기업인 ‘HP’는 태국 또는 대만으로의 생산기지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세계 PC판매 3위 기업인 ‘델’은 이미 대만, 베트남, 필리핀에서 시범생산을 하고 있다. 그 외 아마존과 닌텐도는 베트남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태국이나 인도네시아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애플도 중국 내 아이폰 생산량의 15~30%를 다른 국가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Japan]

■ 일본의 경제 보복…“반도체소재 한국 수출 규제”
일본은 한국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과 관련한 경제보복조치로 지난 7월 4일부터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포토레지스트 및 불화수소, OLED 패널에 활용되는 플루오린폴리이미드(불화PI)를 한국에 수출할 경우 매번 90일 가량 소요되는 일본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포토레지스트와 플루오린폴리이미드는 일본기업이 세계 생산량의 90%, 불화수소 70%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일본은 전략물자 수출절차의 간소화 대상이 되는 국가 중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 “자유무역 파괴”…거센 역풍맞는 아베
한국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조치에 대해 중국과 미국 언론들은 통상을 정치도구로 악용해 국제무역 질서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장기적으로는 세계 경제 전체에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일본기업들이 한국 내에서 사업 기회를 잃을 수 있으며 일본기업들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언론들도 자유무역 수호를 위한 일본의 노력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고 전 세계 공급 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양국의 문제를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다.  

유럽[Europe]

■ EU-남미공동시장, FTA 타결
EU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FTA(자유무역협정) 초안에 합의했다. EU는 인구 5.1억 명, 2017년 기준 GDP 19.6조 달러로 세계 GDP의 80%인 2.8조 달러에 이르고 있다. 두 지역 사이 FTA가 체결되면 8억 명의 소비인구와 전 세계 GDP의 40%를 차지하는 거대시장이 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 두 가지 관세 위험…글로벌 금융 덮친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재개를 전제로 90일 동안 무역전쟁을 멈추기로 합의했지만, 영국의 브렉시트와 미국의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가 하반기 세계 경제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을 떠나는 상황이 올 경우 영국과 EU간 관세가 부활해 영국 경제는 전 세계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이 규모가 큰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유럽도 보복관세를 예고하고 있어 세계 경제에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Korea]

■ 제조업, 재고 21년 만에 최고 ‘그로기 상태’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제조업가동률지수는 96.3으로 전월 대비 1.3% 줄었으며, 설비투자도 전월 대비 8.2%로 하락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9% 증가하고 재고율은 118.5%로 2.6%p 상승해 외환위기 이후 제조업 경기가 최고 둔화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국내 제조업을 지켜주던 것이 반도체인데, 반도체가 무너지면서 산업 전체가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전문가들은 제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개인보다는 기업 위주로 정책을 시급히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2029년 한국인구, 여성>남성
올해 우리나라 남녀 비율은 여자 100명당 남자 100.5명(여성 2,579만 명, 남성 2,591.3만 명)으로 남성의 수가 많다. 그러나 2029년에는 여성 2,598만 명, 남성이 5,595만 명으로 여성 100명당 남성 99.9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더 길기 때문. 이 추세가 지속되면 2047년에는 여성 100명당 남성 98.3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6월 수출 -13.5%, 7개월 연속 감소
국내 6월 수출이 4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동안 연속 감소한 수치다. 수입은 4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줄었지만, 무역지수는 41.7억 달러로 8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25.5%, 석유화학 -24.5%, 석유제품 -24.2%, 선박은 46.4%, 자동차는 8.1%로 호조세를 보였다. 상반기까지 실적을 보면 수출은 2,71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 줄었고, 수입도 2,52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반면 무역지수는 195.5억 달러로 현재 흑자를 기록 중이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