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이지민 기자] 중국 상하이 음악청 관리유한공사에서 출품한 뮤지컬 ‘청춘’이 지난 6월 21일 대구에서 진행된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외국뮤지컬상을 수상받았다.

중국 뮤지컬 ‘청춘’은 2019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공식 초청 작품으로 6월 21일-23일 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총 4회 공연이 진행되었다. 진행된 공연은 한국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 마지막에 외국뮤지컬 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뮤지컬 ‘청춘’은 이미 중국 상하이에서 2차례 공연 된바 있다. 중국의 유명 작곡가 자오광, 최고의 극작가 위룽쥔, 감독 조우시아오치엔, 안무 왕야빈, 리치와 한국 최고의 무대 디자이너 서숙진 등 양국 제작진들이 심혈을 기울여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은 뉴욕 다음으로 세계 2위의 뮤지컬페스티벌이자 아시아 최대 뮤지컬페스티벌이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2006년을 시작으로 매년 여름 개최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2회에 거쳐 세계 각지에서 온 163만 명이 넘는 전문가와 애호가들이 참가하고 있다. 뉴욕 다음으로 세계 2위의 아시아 최대 뮤지컬페스티벌이다.

‘청춘’은 올해 DIMF에서 공식 초청한 8개 해외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이날 뮤지컬이 진행되었던 객석은 빈 자리 하나 없이 가득 메워졌고 관객들은 ‘청춘’ 프로그램 북을 살펴보고 포스터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뮤지컬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뮤지컬 ‘청춘’은 중국의 당대 문화와 상하이라는 도시의 면모를 잘 보여준 작품이다. ‘달빛이 가득 수놓아져 있는’, ’화정로’, ‘남경동로’, ‘파크호텔’, ‘와이탄’ 등 가사에 이같이 상하이 랜드마크가 들어간 노래들이 뮤지컬 전체를 관통하고 있어 상하이의 모습과 분위기를 잘 보여주었고 한 폭의 상하이 “뮤직 맵”을 그려냈다.

많은 한국 관객들이 상해 주제의 작품에 반응이 좋고 이 뮤지컬을 통해 현대 중국 상해도시의 모습을 더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일부 관람을 한 관객들은 "최근에 가봤던 상해의 모습과 좀 다른 것 같다. 이번 뮤지컬을 통해 옛날의 상해를 알 수 있었으며, 상해를 가보고 싶다" 라고 전했다.

뮤지컬 ‘청춘’의 멀티미디어 요소와 세트의 결합이 만들어낸 시각적 충격과 미적 감각은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1990년대 중국의 시골과 도시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제작진은 컨테이너 다섯 대에 달하는 도구를 대구로 옮겼고 심지어 버스 한대를 통째로 옮기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제작자 예페이 따르면 “뮤지컬 ‘청춘’은 90년대 중국의 도시를 그리고 있고 국가의 10년 ‘청춘’을 이야기하고 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것은 양국의 문화를 교류하는 소중한 기회이며 한국 관객들에게 중국의 당대 문화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컸다“ 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배성혁 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은 “뮤지컬 '청춘'은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잘 맞는 장르로 전체적인 효과가 좋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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