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로 인한 제재업체의 벌채 중지에 이어, 궂은 날씨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택경기 호조, 이라크 재건을 위한 목재 수요증가가 겹치면서 캐나다의 목재값이 폭등하고 이는 신규주택값 상승요인으로까지 작용하고 있다.

캐나다의 목재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7,8월 정부가 이라크 재건을 위해 76만6천 시트(Sheet)를 사간데다가 최근 주요 목재 생산지인 대서양 인근에 허리케인 출몰로 강우량이 많아 원목의 생산이 줄어 합판의 경우 이미 가격이 두배로 폭등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목재 공급업체인 럼버 리미티드사의 켄 큐스터 사장은 “지난해 8.25달러하던 합판이 지금은 16달러가 넘었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대형 주택건설 업체들은 장기 계약을 통해 고정된 가격으로 물량을 확보해 뒀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가 없지만, 소형 건설업자들의 경우 목재값 상승으로 집값도 그만큼 오를 수 밖에 없는 처지에 이른 것이다.

플로리다 소재의 한 소형 건설업체 대표는 “목재값 추가부담만 한채당 4,000~7,000달러선”이라며 “소형업체로서는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