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재 원목의 산지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하락으로 국내 가격 인상은 잠시 소강상태에 돌입했다. 북양재는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라왕, 니야토 등 남양재는 한동안 가격 상승이 두드러져 지난달 라왕이 재당 900원에 거래됐으나 환율하락으로 6월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뉴송, 소송, 적송의 수요는 현저히 줄어들었고 더글라스퍼와 햄록만 월드컵 이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뉴송은 지난해 재고 부족을 겪은 후 올들어 재고량이 크게 증가한 것과 환율의 영향을 받아 7월들어 재당가격이 325원으로 하락했다.
한때 400원을 호가하던 소송도 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산지에서 벌채량이 줄고 있어 수요와 공급 모두 적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장마가 끝나면 수요량의 증가가 기대되면서 더 이상의 가격하락은 없을 전망이다. 산지 생산량의 감소로 인한 공급부족도 예상돼 이같은 전망은 더 신뢰를 얻고 있다.
적송은 재고량이 거의 없는 가운데 수요도 적은 편이나 일본에서 적송의 수입이 늘고 있어 향후 수요 부족이 우려되고 있다. 적송은 보통 재당 370원선에 거래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360원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더글라스퍼와 햄록은 가격을 하락했지만 조경공사의 증가 등에 힘입어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산지가격의 인상으로 당초 가격의 인상이 점쳐졌던 더글라스퍼와 햄록은 환율이 1,100원대로 하락하면서 사용자측의 요구로 더글라스퍼는 800원 햄록은 500원으로 가격이 내려간 상태다.


유현희 기자 hyunhee@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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