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김현우 기자] 건설경기 침체로 신축아파트 물량이 줄어들면서 페인트 업계가 우울하다. 건축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각 업체들의 수익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페인트 시장 3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KCC 도료부문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 3542억 원, 영업이익 192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2.04% 감소했다. 건축용보다 자동차‧선박용 도료 매출 비중이 높은 KCC인만큼 제한된 세계경기 회복, 환경규제강화로 인한 수출 수요 둔화와 부진한 민간소비로 인해 국내 자동차‧선박 산업 위축되면서 KCC의 도료 부문의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기존 아파트 외벽과 옥상, 주차장 등을 다시 칠하는 재도장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점 △올해 겨울은 내년 1월까지는 따뜻할 전망이라 조업일수가 늘어난 점 △국제유가가 낮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원재료 가격이 낮아진 점 등은 KCC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루페인트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701억 원, 영업이익 11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9.71% 증가했다. 업계는 노루페인트가 건설경기가 위축된 상황임에도 대형 프로젝트 물량을 수주하는 등 견고한 수익기반을 만들었고, 기능성페인트 사업 강화 및 ‘노루하우홈’을 통한 B2C 컬러인테리어 시공서비스 등 신규 사업 진출, 홈쇼핑 등 유통채널 확대를 통해 매출이 상승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삼화페인트공업은 올해 3분기 1342억 원의 매출과 3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수준이다. 업계는 건축용‧공업용 도료 외에 자동차 플라스틱 도료 매출이 증가했고, 해외법인의 제품 다각화를 통한 매출 증가와 원료의 현지 조달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말 생산시설이 있는 충청남도 공주에 기술연구소를 세우고 생산, 품질, 물류 등을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연구한 바 있는데, 이와 같은 노력들이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삼화페인트는 최근 펫박람회에 참여해 반려동물을 위한 친환경 페인트 인테리어를 제시하는 등 B2C 시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친환경 페인트의 공략층을 기존 어린아이에서 반려동물이 있는 가족으로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강남제비스코는 올해 3분기의 경우 매출 793억 원, 영업손실 2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 상승했다. 업계는 강남제비스코가 유럽연합(EU) 기준 공업용 도료를 개발해 매출 증대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EU는 알루미늄이던 캔따개의 소재를 ‘이지아이’로 변경했다. 이에 유럽에 캔따개를 수출하는 여러 업체가 EU 기준에 맞는 코팅제의 개발을 요구했고 강남제비스코가 이에 맞는 코팅제를 개발해 이들 업체에서 납품하게 된 것이다.

조광페인트는 올해 3분기 489억 원의 매출과 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7% 감소했다. 지난해 14년만에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다. 건설경기 침체가 큰 원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조광페인트는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2015년 29억 원 수준이던 투자비용은 지난해 378억 원까지 늘었다. 무려 13배나 증가했다. 주로 시설 설비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3월 경기 군포시에 연구시설을 준공했고, 같은해 연말에는 충북 음성 공장에 있는 페인트‧수지 공장과 도료교육센터를 증축했다. 올해도 분체공장 증설을 실시했다. 조광페인트는 해외사업 진출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아파트와 빌딩 건축 붐이 일어난 몽골 등 중앙아시아에 집중하고 있다. 또 점접착 등 비(非)도료 부문을 확대하려고 한다.

이처럼 페인트업계 전반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B2C사업 강화, 해외시장 개척,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해 불황을 타개하려 노력하고 있다. 또 최근 필(必)환경 트렌트에 맞춰 친환경페인트 등 고부가가치 도료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페인트업계 역시 이를 주목하면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출처=KCC)

KCC '숲으로 홈앤 듀제로‘
집안 습기 잡아주는 친환경 수성페인트

KCC가 내놓은 '숲으로 홈앤 듀제로'는 결로 현상과 곰팡이 발생을 억제시켜주는 기능성 페인트다. 결로가 발생하기 쉬운 벽이나 천장 부위에 주로 사용한다.

특히 페인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도장 기술 없이도 손쉽게 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성페인트인 이 제품은 물로 희석해 발코니 벽이나 천장에 발라주기만 하면 된다.

또 이 페인트는 친환경적이다. 환경건축자재(HB) 마크 인증과 환경표지 인증을 취득하는 등 친환경성이 입증된 제품으로 실내에서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노루페인트 ‘순&수’ 시리즈…페인트 냄새 거의 없고 라돈 방출까지 막아줘

(출처=노루페인트)
(출처=노루페인트)

노루페인트가 출시한 ‘순&수’는 소비자에게 가장 부정적요소로 꼽히는 페인트 냄새를 식품포장재.의료용품 등에 사용하는 무독성 소재인 ‘EVA수지’를 사용해 도장전후 냄새가 거의 없는 수성페인트다.

특히 순&수 시리즈 중 ‘라돈가드’ 제품은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라돈의 방출을 차단해 준다. 라돈은 무색, 무취, 무미의 자연 방사선 물질로 장기간 흡입할 경우 폐암을 일으키는 1급 발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건축 자재 뿐 만 아니라 매트리스, 대리석 등에서도 검출되어 생활환경 곳곳에서 라돈이 발견되기 때문에 저감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콘크리트, 시멘트 몰탈, 건설 석자재 같은 건축 자재의 크랙을 통해 라돈 가스가 실내로 유입될 수 있는데 순&수 라돈가드는 높은 탄성으로 크랙에도 저항성이 있어 라돈 가스의 방출을 낮춰줄 뿐 아니라 저온에서도 신장률이 좋아 겨울철에도 쉽게 갈라지지 않는다.

삼화페인트공업 ‘더클래시 아토프리’…아토피 걱정 없앤다
삼화페인트공업이 출시한 ‘더클래시 아토프리’는 국내 도료업계 최초로 한국과 미국에서 아토피 알러지 케어 인증을 동시에 받았으며, 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인 포름알데히드와 중금속도 함유하고 있지 않아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 세계적 화학회사인 듀폰과 테프론 표면보호제 기술 제휴를 통해 듀폰의 특수 소재를 제품에 접목, 시공 후 오염발생이 적고 먼지와 낙서가 쉽게 지워지도록 했다.

(출처=삼화페인트공업)
(출처=삼화페인트공업)

강남제비스코 ‘푸른솔 원코트 향균’…대장균‧녹농균‧황색포도상구균 99.9% 잡는다
강남제비스코가 선보인 ‘푸른솔 원코드 향균’은 향균시험 결과 도장 24시간 후에 대장균‧녹농균‧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99.9% 감소했으며, 국토교통부 건강친화형 주택건설 기준을 만족하는 곰팡이 방지성능을 갖추고 있다.

유치원, 아이방, 병원, 주방 등 청결을 유지해야 하는 공간에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숙박시설, 사무실, 주거공간 등 다양한 인테리어 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다.

은폐율도 뛰어나 두, 세 번씩 칠할 필요 없이 한 번의 도장으로도 마무리가 가능하다.

(출처=강남제비스코)
(출처=강남제비스코)

조광페인트 ‘자연N' 시리즈…실내용‧인테리어용‧목재‧철재 등 사용처 가리지 않아
조광페인트가 출시한 ‘자연N’은 유해 중금속을 없애고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극소화한 제품으로 국내 업계 최초로 ECO 마크 획득, SONY사의 Green parthner로 선정되는 등 인정받은 친환경 페인트다. 실내 DIY 인테리어용, 실외용, 목재용 등 건축 관련 전반적인 용도로 사용된다.

‘자연N 홈케어’는 일라이트(Illite) 라고 불리우는 특수 안료 및 VAE 수지를 적용한 친환경 기능성 수성 도료로 중금속 및 방사능 물질(원전 사고 시 발생되는 세슘)을 흡착, 분해하는 기능을 지녔다.

‘자연N 어디나’는 고품질의 친환경 Pure Acrylic Emulsion 수지를 이용한 수성타입의 페인트로써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최소화해 가정에서도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작업성, 도막 외관, 부착성이 우수해 목재, 철재, 콘크리트 어디에나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다용도 수성 페인트다.

(출처=조광페인트)
(출처=조광페인트)

한국벤자민무어페인트 ‘스커프-엑스’…유성페인트 초월한 내구성 가진 수성페인트
한국벤자민무어페인트는 호텔, 병원, 매장, 쇼룸 등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에 최적화된 제품 ‘스커프-엑스’를 선보였다.

이 페인트는 친환경 건축물에 부여하는 LEED ® V4, 친환경 교육기관을 나타내는 CHPS 인증을 받아 냄새 걱정 없이 안심하고 도장이 가능한 친환경 페인트다. 빠른 건조와 향균성 첨가제를 함유한 독점 특허기술로 곰팡이와 주요 세균의 성장을 억제해 민감한 공간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스크래치 방지 성능은 글로벌 SPA브랜드 H&M과 협업을 통해 인정받았다. 옷걸이와 화장품, 신발 자국 등 얼룩과 스크래치가 자주 발생해 주1회 유지 보수를 했던 기존 피팅룸이 해당 제품 적용 이후 3개월이 지나도록 새로 칠한 것과 같은 도장면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진다.

(출처=한국벤자민무어페인트)
(출처=한국벤자민무어페인트)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