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선금주고도 못사
상태바
PB선금주고도 못사
  • 김종호
  • 승인 2004.02.25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생산업체 가격 큰 폭 인상


합판보드협회 반 덤핑조사의뢰가 결정적

최근 파티클보드(PB)가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선금 주고도 구입하지 못해 관련산업이 무너질 위기에 놓여있어 대책이 강구되고 있다.
최근 관련업자에 따르면 올 들어 PB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관련업자끼리 매입경쟁이 벌어지고 선금 주고도 구입하지 못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일부 기업은 아예 문을 닫아버린 상태라고 밝혔다.

이같은 원인이 한국합판보드협회의 유럽산 PB 반 덤핑 조사 의뢰에 따른 영향이 결정적인 데도 협회에서는 '현재 국내 PB수급은 별 문제가 없으며 조사의뢰의 영향은 거의 없다'며 발뺌으로 일관하고 있어 나만 살기식 발상이라는 업계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협회 회원사이며 국내 생산업체인 성창 동화 한솔 등이 지난해 조사의뢰 후 가격을 올리기 시작, 최근에는 큰 폭으로 올려놓아 가격담합을 통한 PB값 인상을 위한 조사의뢰라는 소문이 사실로 밝혀졌다는 반응이다.

이에 비닐접착공장(PB2차가공공장) 사업주들은 유럽산 PB의 수입을 막아놓고 가격을 올리는 목재관련 대기업은 '자기 잇속을 채우기 위해 관련산업을 마비시키는 꼴'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이같은 PB의 파동이 장기화 될 경우 관련 산업의 부도가 이어지면서 큰 사회문제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협회의 조사의뢰를 받은 산자부는 신속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가격상승과 관련 실제로 지난해 9월 PB(4×8) 25톤 1차(880매)에 630만원이었으나 2월 현재 930만원으로 무려 300만원이 올랐다.
관련 업체에서 보통 한달에 10차에서 60차를 소비하고 있어 20차를 소비할 경우 월 6천여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처럼 PB가격 폭등과 국내생산업체의 거래거부로 관련 사업자는 물론 이로 인해 우리경제
에 상당한 악영향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공장가동을 중단할 수 없었던 일부 업체는 중국산 PB를 최근 구입했으나 제품의 품질이 워낙 떨어져 쓸 수가 없으며 반품하려고 해도 그것마저 거부당해 손해만 가중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들은 합판보드협회는 현실은 직시하고 반 덤핑조사의뢰를 신속히 취소해야 하며 가격인상도 자제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더구나 인상된 비싼 가격에라도 국내생산업체에게 구입하려 해도 최근에는 아예 물건을 주지 않고 있어 골목으로 내몰아 죽게 하려는 속샘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 국내 PB수급은 국내산 50%, 외국산 50%가 시장형성을 하고 있으며 조사의뢰 후 수입이 중단되면서 이같은 파동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협회 이종영 전무는 "반덤핑 조사의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며 동남아시아 쪽에서 수입이 개설돼 국내수요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생산업체 한 대표는 "현재 국내 PB 가격은 10년 전 그대로다" 며 "유럽산 PB는 자체소비가 안돼  남은 저품질로 동남아나 중국, 우리시장에 덤핑처리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호기자 jhkim@woodkorea.co.kr

 

김종호   jhkim@woodkore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