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특집] 마루판 분류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박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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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특집] 마루판 분류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박종영)
  • 편집부
  • 승인 2004.08.1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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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업연구원 목재가공과장 박 종 영


Image_View마루판 시장의 춘추전국시대가 전개되고 있다. 시장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국내의 목질마루판 시장규모는 IMF 경제위기 이후에 급속히 확장되어 왔으며, 마루판 생산능력은 최근 5년 동안에 8배 정도 성장하였다. 인도네시아, 중국을 비롯한 외국 제품의 수입 또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목질마루판의 수요증가는 쾌적하고 자연친화적인 목질주거문화의 확산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그러나 마루판의 소비량 및 교역량이 급증하는 시점에서 마루판 품질의 신뢰성과 표준화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된다.
모든 산업에 있어서 무역개방의 속도와 산업표준의 영향력은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되므로 기술수준의 향상과 국제규격과의 정합화가 함께 이루어지지 않으면 경쟁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온돌마루판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사용환경에 적합한 마루판의 품질관리기술을 더욱 향상시켜 나감과 동시에 제품 규격의 국제화를 선도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목질마루판의 현행 규격으로서는 합판 표면에 천연무늬단판을 붙인 "무늬목치장 합판 플로어링보드"(KS F 3111)와 섬유판, 파티클보드, 합판 등의 표면에 열경화성수지 함침지(LPL) 또는 열경화성수지 치장판(HPL)을 붙인 "치장 목질 플로어링보드"(KS F 3126)가 있다. 상업적으로 전자는 합판마루판, 후자는 강화마루판으로 통용되고 있는데, 이와 같은 마루판의 분류방식 및 명칭과 관련하여 현장에서 발생하는 몇 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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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모든 생산유통현장에서는 "플로어링보드"라고 하지 않고 ‘마루판’으로 통칭하고 있다.

둘째, "원목마루판"이라는 용어의 혼동 문제이다. 즉 다층마루판 중에서도 두께 0.5~0.6㎜의 천연무늬단판을 붙인 합판마루판과 대별하여, 두께 3㎜ 이상의 천연무늬목을 붙인 마루판은 일반적으로 "원목마루판"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유통과정(아파트 모델하우스 등)에서는 합판마루판을 원목마루판으로 오도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또한 교실용으로 주로 사용되어 온 단층마루판인 "플로어링보드"(KS F 3103)와도 혼동되므로, 천연무늬목을 붙인 주거용 및 일반용 마루판은 "무늬목적층마루판" 또는 "천연목적층마루판" 등으로, 종래의 교실용 마루판은 "목재마루판" 또는 "단층마루판" 등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셋째, "강화마루판"의 의미이다. 앞의 KS F 3126에서 규정하는 마루판은 피복방식에 의해 표면을 강화시켰다는 의미에서 강화마루판으로 통용하고 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강화목재란 목재내에 수지(prepolymer)를 주입, 경화시킨 목재플라스틱복합재(WPC)를 일컫는다. 따라서 WPC처리 강화마루판과의 구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넷째, 마루판의 소재 및 형태의 다양화 현상에 따른 분류방법이다.
즉 현행 KS 규격체계상 대판소재와 표면재의 조합이 보다 다양해지거나, 새로운 대체소재가 개발될 경우에는 더욱 많은 규격의 제정이 불가피해진다.
따라서 사용소재의 종류(대판, 표면재), 사용환경 또는 용도(온돌용 · 비온돌용, 경보행용 · 중보행용 등), 가공방법, 표면재 두께, 성능 등을 포함하는 마루판의 분류 및 표시체계의 종합적 정비가 요청된다.
아울러 마루판의 사용환경을 고려한 품질시험항목의 설정, 치수 및 품질기준의 현실화, 제품의 종류 또는 용도별 기준 설정, 제품규격과 시방서의 연계성 확보 등의 과제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도록 충분한 검토, 협의과정을 거쳐 보다 합리적인 마루판의 분류 및 표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하여 소비자 측면에서는 건강 · 안전 · 품질을 지향하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면서, 산업적 측면에서는 지속적으로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마루판시장이 되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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