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터파기와 기초판
목조주택은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지하층을 설치하는 경우가 비교적 드물다.
터파기는 목조주택의 경우 땅에서 나오는 습기와 주택의 바닥을 떨어뜨리기 위한 용도로 시용된다.
터파기의 목적은 기초벽 시공과 방수, 배수공사를 위한 것이므로 넓이는 넉넉하게 파되 1층일 경우 지면에서 12인치 정도의 깊이로 파게 된다. 이렇게 터파기한 곳에 콘크리트로 넓이는 벽두께의 2배, 벽두께만큼 깊게 기초판을 깔아준다.


2. 기초벽 방수 및 배수공사
기초벽과 기초판에는 아스팔트로 잘 발라 방수처리를 한다.
4인치 직경의 배수 파이프를 기초벽 밖에 깐 다음 5cm 정도의 배수자갈을 깔고 다시 20cm 정도의 자갈층을 만든다.
기초벽의 토대위에는 고정 볼트 또는 고정띠쇠를 7인치 이상 깊게 박히게 하여 세운다.
기초벽 위에는 토대실러라고 불리는 단열재를 부착한 다음 목재로 토대를 깔고 고정띠쇠로 고정한 다음 그 위에 바닥장선을 깔고 바탕바닥을 세운다.


3. 바닥골조공사
바닥골조는 기초에 고정하여 주택의 나머지 부분에 대한 수평을 맞추는데 바닥장선은 2인치×8인치 각재나 2인치×10인치 각재 등을 주로 사용한다.
각재가 두꺼우면 장선과 장선의 거리가 멀어도 되고 얇으면 장선의 거리는 가까워야 한다.
바닥장선을 깔 때에는 설계도를 참조로 하여 계단이 들어설 장소나 욕조 등이 들어서 하중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이중장선을 사용하여야 한다.


4. 외벽세우기
외벽은 조적조처럼 하나하나 세우기보다는 조립식 주택과 같이 바닥에서 벽체 전체를 만든 다음 수직으로 세워 고정시키게 된다.
창문은 상당히 무겁기 때문에 외벽을 세우면서 가로, 세로로 하중을 지탱할 수 있는 이중장선을 설치하여야 한다. 외벽은 2인치×4인치 부재가 가장 많이 사용되며 바닥에서 부재에 합판을 붙인 후 벽체를 세우게 되는데 이렇게 하면 외벽의 수평, 수직을 잡는데 어려움이 없다.


5. 지붕공사
지붕은 목재 트러스를 이용한 방법과 서까래를 이용한 방법이 주로 사용되는데 국내 실정상 목재 트러스보다는 서까래를 이용한 방법이 주로 시공되고 있다.


6. 외벽마감공사
외벽마감공사는 외벽에 방습지를 붙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방습지를 붙이고 난 다음에는 벽돌이나 패널 등 다양한 외장재를 사용할 수 있다.


7. 내부배관 배선공사
배관 배선공사에서 가장 유의해야할 사항은 샛기둥이나 내력벽에 구멍을 뚫어야 하는 점이다.
구멍의 지름은 장선 깊이의 1/3을 넘어서는 안된다는 기준이 정해져 있고, 내력벽의 샛기둥에 구멍을 뚫을 경우 샛기둥 폭의 40%를 넘지 않게 하면서도 다시 강철 플레이트 등으로 보강해야 한다.
특히 구멍의 틈을 유리섬유로 막아 누전시 불꽃이 번지지 않도록 하면서 단열효과도 거두게 하여야 한다. 배수관은 동파시 수선을 해야하는 등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비내력벽에 위치하도록 하여야 한다


8. 내부마감공사
내부마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열재와 석고보드 마감이다. 사용목재에 따라 단열재 사용규격이 달라진다.
목조주택은 대부분 규격과 사용방법이 모두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용도를 알고 나면 시공이 오히려 간편하다.
시공이란 일종의 조립이라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실정에서는 이와 같은 자재의 사용방법이 얼마나 정통한 시공업체를 선정하느냐 하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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