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 목재와 수분


목재는 나무가 살아있던 시절에 형성된 세포조직들로 구성되어 있다.
생명체인 나무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많은 양의 물을 필요로 하며 이러한 수분은 뿌리를 통하여 토양으로부터 흡수된다.
수종과 계절, 입지조건 등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나무들은 살아있는 동안 50% 이상의 높은 함수율 상태를 유지한다.
많은 양의 물이 잎을 통하여 증발되고 또 광합성을 통하여 양분 합성에 사용되지만 뿌리를 통하여 끊임없이 수분이 흡수되어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의 함수율 상태를 유지하여야 나무의 생명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나무의 수분은 벌채 후에 뿌리로부터의 수분 공급이 끊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서 점차 함수율이 감소하게 된다.

나무의 세포들은 살아 있으면서 생명유지 활동을 하기 위하여 세포와 세포 사이에 유기물이 서로 왕래할 수 있는 통로가 있으며 세포의 중앙 부위에는 양분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따라서 목재의 내부에는 우리 눈으로 쉽게 관찰할수는 없지만 미세한 통로와 공간들이 무수하게 얽혀있으며 이러한 구조로 인하여 목재내부로 수분의 침투가 용이하게 발생하는 결과가 나타난다.
목재는 주변 환경에 따라서 수분의 흡습 및 방습이 계속적으로 일어나며 그 결과로 수축, 팽윤,할열, 뒤틀림, 강도의 변화 등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목재의 이용에서 목재와 수분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는 없으며 모든 목재의 활용에서 항상 수분에 의한 성질의 변화와 목재의 함수율 관리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장상식 교수 제공
충남대학교 임산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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