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산업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유일한 전시회가 10일부터 13일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신제품들이 선보인 가운데 목공기계 업체들의 특허 출원 제품들이 앞다퉈 소개됐 다.
국내 유일의 목공기계전에 참석한 유망업체들을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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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인들의 축제 제6회 국제 제재 및 목가공 기자재전(WOODWORKING KOREA 2001)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목공기계전에는 가구포장기계(자동비닐포장기계, 자동박스포장기계), 도장기기, 목공기계, 자동접착 및 조립기, 절단기 및 성형기, 목공용 공구(전동공구, 에어공구, 수동공구), 마감처리기, 합판제조기, 합판가공목, 무늬목 등 자재류, 라미네이팅기, 가구부품, 가구장식품, 접착제, 초경제품, 각종 임업·제재기, 기타 자재류 등 다양한 품목이 전시된 가운데 목재인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올해는 특히 해외 출품업체들의 참여가 두드러졌으며 이태리무역공사는 자국의 목공기계협회를 홍보하기 위 해 처음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목공기계전의 장점은 가구나 건축 박람회에 끼어서 열리는 기존 전시회와는 달리 제재와 목공기계에 국한된
전문전시회로 개최되는 만큼 목재실수요자의 방문이 많고 목재 가공 및 이용에 도움이 되는 상호 정보교환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주)코엑스와 (주)경연전람, REED EXHIBITION COMPANIES가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목공기계를 중
심으로 치러지는 국내 유일의 행사로 지난 91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Image_View▶ 한일목공기계 / 김주태 대표
국산 갱립소 보급 주역 ( Tel : 032-668-5588 )

77년부터 목공기계업계에 종사해온 김주태 사장은 81년 공장을 설립하고 직접 생산에 들어갔다.
목공기계의 국산화에 누구보다 앞장선 한일목공기계는 1면 대패, 2면 대패, 단축면치기, 쌍축면치기, 갱립소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갱립소의 경우 제재소의 70%가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보급이 확산돼있다.
최근에는 2면 대패 갱립소를 출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2면 대패 갱립소는 기계 한 대로 두 대를 사용한 효과를 나타낸다. 제재 시 양면 대패까지 한번에 처리함으로써 생산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주력 아이템인 갱립소의 경우 연간 30대 이상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Image_View▶ 한솔목공기계 / 이창인 대표
국내 최초 130㎜ 절단 기계 개발 ( Tel : 031-944-1471 )

설립 3년만에 기술력을 인정받은 한솔목공기계는 특히 사무용가구업계에서 잘 알려진 회사다.
지난 2년동안 제품에 대한 하자가 한 건도 없을 정도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한솔은 엣지밴더, CNC런닝소 등을 주력생산하고 있다.
18년간 목공기계업계에 종사한 이창인 사장은 한솔의 기술력을 이끄는 인물이다. 웬만한 설계는 다 그의 손을 거치는데 국내 최초로 130㎜ 두께의 보드에 엣지를 붙인 후 절단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는가 하면 CNC 런닝소(CNC JR 2600)는 곡면 커팅 시 보드가 손상되는 것을 보완해 특허를 받기도 했다.
엣지밴더의 경우 길이에 제한 없이 가공이 가능하며 가구 흐름에 따른 발빠른 대응으로 가구업체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Image_View▶ ACIMALL 이태리목가공기계협회 / Dario A. corbetta 마케팅 매니저
세계적 기술력 보유업체 190여개 회원사 ( Tel : 39-02-8921-0200 )

이태리 해외무역공사의 후원으로 참가한 이태리목가공기계협회(ACIMALL: Italian Woodworking Machinery and Tools Manufacturers' Association)는 190여개의 회원사를 두고 있으며 이태리 전체 목가공 시장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태리는 목재원자재의 주 수입국가이지만 가공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원자재의 수입은 높지만 가공기계 및 가공품의 수출은 연간 350억달러에 해당할 만큼 높다.
테이블, 의자, 패널소, 보링유닛, 표면피니싱 가공기계 등 다양한 목가공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한편 국제적인 목재 박람회인 밀라노 박람회는 오는 2002년 5월21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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