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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예 저변 확대
몇 년전까지만해도 학원 수강생 대부분이 직업으로 목공예를 배우고자 했으나 요즘은 취미생활로 배우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굳이 비율로 말하자면 80% 이상이 취미로 목공예를 배우는 셈이다. 직업적으로 목공예 인력이 줄어드는 것은 다소 아쉽지만 반면 좀 더 많은 사람이 목공예를 배우고 즐기게 됐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초등학교 · 기업체 교육
교육과정은 칼 가는법을 배운 후 칼 쓰는 법을 익히게 되고 이후 기초과정으로 산양, 편지함, 보석함 등을 만들며 목공예 실무에 입문한다. 좀더 익숙해지만 난초나 독수리 부조를 만들고 이후 반입체인 탈 등을 제작하게 된다. 가장 어렵다는 입체조각은 우선 동물입체부터 시작하고 이후 연구반으로 옮겨 인체조각과 독창적인 작업을 하게 된다.
한양목공예학원 수강생들은 비정기적이지만 직능단체나 기업체의 진급자, 연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목공예 프로그램에서 일일 강사로 활약하기도 한다. 또 초등학교 체험학습도 실시하는데 주로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탈이나 장승 등 우리 고유의 목공예품을 그 유래와 함께 만든다고 한다. 2~4시간의 짧은 시간이 주어지지만 배우는 입장에서 가르치는 입장이 된 수강생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일강사의 역할을 해낸다고 한다. 초등학교 체험학습시간에 어린이들은 강사들은 장승선생님, 또는 탈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잊혀졌던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된다고.
평생회원은 수강료 무료
현재 한양목공예학원 수강생은 4~50명정도이며 강사진은 목조각과 서각 담당 각각 1명이 있다. 목공예학원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보니 전국 각지에서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몰려온다. 심지어는 학원 주변에 숙소를 잡고 배우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학원을 2년이상 수강한 이들은 평생회원으로 분류돼 언제든지 무상으로 학원을 이용할 수 있다. 전문성이 갖춰진 이들의 작업공간을 마련해 주는 셈이다.
수강료는 기초반과 연구반이 월 14만8,000원이며 속성반은 45일 기준 44만4,000원이다. 연령이나 학력에 제한이 없으며 수시 입학이 가능하다.
전문학교 · 전시공간 마련이 과제
한양목공예 학원 김용춘 원장은 두가지 큰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나는 예전 정수직업전문학교 같은 전문학교를 설립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